인간은 사회적 동물(社會的 動物)이란 말이 있습니다. 고대 희랍의 유명한 철인(哲人)인 소크라테스의 말입니다.
사회란 두 사람 이상이 모여서 생활하는 곳이란 뜻입니다. 그러니까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신이면 두 사람 이상이 됩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사회적 동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누구를 만나며 누구와 생활하느냐가 큰 문제입니다. 몇 년 전에 어느 가수의 유행가가 생각납니다.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은 가사입니다.
첫 번째 만남은 부모님과의 만남입니다.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 자신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권력 많고, 돈 많은 부모를 만난 사람은 으시대고 잘난척하며 힘없고 돈 없는 사람을 깔보고 거만하며 으시댑니다. 두 번째 만남으로 부모님은 어떤 자녀를 만나느냐에 따라 행·불행(行·不幸)이 오락가락 합니다.
자녀 잘 둔 부모님은 자녀 덕분에 노년(老年)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만남은 친구와의 만남입니다. 그 사람을 알아보려면 “그 사람의 친구를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친구란 지인(知人) 즉 서로 뜻이 맞아 행동을 같이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친구 잘못만나 인생을 실패로 끝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요즘 매일 거론되고 있는 정치권의 사람들의 행태(行態)를 보면 참으로 가관(可觀)(언행이 꼴 같지 않아 비웃을 만함)입니다. 전(前)대통령의 아들도 아버지 잘 만나 으시거리다 감옥까지 다녀온 일이 있었는데 현(現)대통령의 아들들도 부모님 잘 만난 탓에 잦은 구설수에 오르고 있으니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만합니다. 못난 자식을 만난 부모님은 얼마나 가슴이 저리고 아프겠습니까? 부모와 자식, 그리고 친구를 잘못 만난 사람들의 비참한 모습을 보며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