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의 육성을 정책적으로 시행하기에는 관내 고교에는 여러가지 문제점과 갈등이 수반된다. 특히 특정학교를 지정, 집중육성 하는 방안은 김포교육 전체의 의욕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자립형사립고나 전원 기숙사 학교의 운영 및 신설에 관해서는 학부모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교사들은 대부분 동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교육당국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관내 학교들의 ‘총체적인 명문 학군 육성’이다.

관내 고등학교들은 ‘교육의 질적 향상’에 중심점을 두고 각자 학교의 특성에 맞게 교육역량을 극대화하여 자발적으로 발전하도록 육성해야 한다는 교육관계자들의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문계고에 국한되어 생각할 경우 학력부분의 질적 향상이 가장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기존 관내 고등학교 교육은 입시의 변화와 학생들의 요구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입시교육의 도태현상을 가져와 관내 학생들은 대도시나 신도시 학생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 같은 문제점의 극복을 위해서는 학교의 현실에 맞는 교육과정의 편성·운영과 그로 인한 학업 성취도를 평가·분석한 후 차별화 된 행·재정적 지원으로 학교간 자율경쟁이 이루어 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업계고를 명문고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특성화를 통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실업계학생들의 경우 학습에 대한 동기의 부재로 인해 교사들까지도 수업에 대한 의욕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비현실적인 자격증제도 및 수업방식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선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진로를 확보하고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에 맞도록 직업군을 고려한 교과 및 학과 개설 등으로 특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관내 학교들이 명문고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이 선행되어야 한다. 학교폭력이나 체벌의 근절 등 환경의 정비와 함께 노후 된 건물로 인한 냉·난방 부실, 각종 기자재 부족, 문화체험·특기적성교육 부재 등의 문제점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우수교사의 확보 및 우대정책 또한 명문고 육성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학교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우수교사를 발굴해 이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고 표창을 통해 우수교사에 대한 명예를 부여, 자긍심과 명문고 육성의지를 갖게 하는 것은 관계당국이 해야할 중요한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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