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당과 야당은 대통령 출마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예비선거가 한창입니다.
여당에서는 당초 일곱명의 칠용(七龍)이 출사표를 내고 뛰었으나 자기고향에서 표가 덜나오자 탈퇴한 사람, 전(前)에 이권(利權)에 개입한 일이 들통나서 그만둔 사람, 내가 영남권 대표라고 떠들다 그만둔 사람, 졌으면 졌지 아름다운 탈퇴란 이상한 말을 남기고 탈퇴한 사람, 끝까지 버티겠다고 몇 번씩 되 뇌이고 백의 종근이란 이상한 말을 하고 탈퇴한 사람 등 무려 다섯 명이나 탈퇴하였으니 그거 참 재미있다하고 구경하던 국민들은 싱겁게 되었고 그들을 밀어주고, 끌어주던 사람들은 시간 버리고, 돈 버리고(자원봉사자들) 꼴이 우습게 되었으니 참 딱하게 되었습니다.
야당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지금 네 사람이 나왔으나 틀림없이 무슨 무슨 이유를 대고 아름다운(?) 탈퇴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버릇이 그렇습니다. 기질이 그렇습니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아픈 꼴은 못 참습니다.
같은 당 사람들끼리 자기당의 대표가 되어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그래서는 안됩니다, 체면(體面)도 지켜줘야 하고, 염치(廉恥)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게 무슨 짓들입니까? 서로 치고 받고 하니 국민들이 볼 때는 그저 그래 잘한다, 잘해. 소리밖에 안나옵니다. 옛말에 불지언(不知言) 불지인(不知人)이라 했습니다.
그 사람이 무슨말을 하는지를 모르면 그 사람을 알 수 없다 하였습니다. 미군철수를 외치고 재벌해체를 외치고, 언론국유화를 외치고, 악법은 안 지켜도 된다고 외치니 국민들은 도무지 혼란스럽고 불안(不安)합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시려면 분명하고 자신 있는 말씀 좀 해주십시오. 또 사퇴하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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