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방치시 국가적 재앙 초래

청소년을 인터넷 중독에서 구해내자
더 이상 방치시 국가적 재앙 초래
회 장 정 인 국

인터넷과 게임 산업의 눈부신 발달로 우리 아이들은 집과 PC방에서는 물론 걸어가면서 게임을 하고 영화와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

심지어는 이런 말들도 있다. “한국의 아이들에게는 사색 할 시간을 주지 말라. 이를 위한 가정 좋은 방법은 아이들이 게임에 몰입하도록 해 감성과 상상력이 말살되도록 하는 것이다.”

너무 끔직한 말이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면 청소년들이 언제 사색에 빠지고 상상 할 시간을 갖는단 말인가. 우리 청소년 들은 인터넷 게임 외에 나머지 시간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공부에 지쳐 있고 피로에 휩싸여 자기 시간을 가질 수 가없는 것이 현실이다.

많은 청소년이 이런 문제로 정신적?육체적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지나친 인테넷 사용과 게임으로 학업에 지장을 받는 것은 물론 가족 간의 갈등으로까지 이어진다는 이야기가 많다. 집에서 몇 시간씩 게임하는 것도 모자라 학원을 빠지고 또 PC방으로 간다는 것이다.

심지어 부모님의 지갑에서 돈을 훔쳐 학교까지 빼 먹고는 PC방으로 가고 돈 없이 PC방에 들어가 몇 시간씩 게임한 뒤 도망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선 우리나라의 인터넷과 게임 산업 발전, 맞벌이 부모의 증가,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인한 인성교육의 부재, 정부와 교육당국의 이에 대한 대책소홀, 청소년 놀이 문화 환경이 부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우리가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우리 아이들은 점점 더 인터넷과 게임 세상에 빠져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의하면 지난해 우리나라 청소년 (9~19세)가운데 무려 14%가 인터넷과 게임 중독 위험 상태에 있다고 한다. 이 중 70%는 건강악화, 학습장애 및 가족 갈등으로 사태가 이런데도 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도 이렇다 할 대책과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 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PC방은 지하에 있다. 자욱한 담배 연기, 침침한 실내 분위기, 연령과 상관없이 음란물에 빠진 모습과 환경을 바라보며 청소년에 대한 심각성에 책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이런 현실에 대해 정부관계자들에게 묻고 싶다. ‘게임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을 통해 게임 산업은 육성하면서 게임으로 인한 폐단을 줄이는 노력은 얼마나 하는지. 게임 산업을 지원해 외화 몇 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는 사이 에 우리 청소년은 심신이 피폐해져 그들의 삶이 망가지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우리 아이들과 건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과 문화를 시급히 조성해야 하며 게임업체들의 도덕성과 사회적 의무 준수, PC방을 허가제로 전환하고 금연구역으로 지정, 학업시간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하며. 2시간 이상 사용금지 등의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중국도 인터넷 게임 접근 방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데 인터넷이 앞선 우리나라는 부작용을 막는데 있어선 왜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지 개탄스러울 뿐이다.

이제 더 늦기전에 정부, 학교, 관련업체등은 진심으로 국민과 함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논의하고 머리를 맞대 대책을 세워야 할 때이다.

<김포YMCA청년 문화아카데미, 정인국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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