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

미국 워싱턴에는 앨링턴 국립묘지가 있습니다. 그곳에는 이런 글이 있습니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우리는 만나본적도 없고 가 본적도 없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기 위하여 우리들의 목숨을 바쳤다” 저는 그 글을 읽으며 가슴이 뭉클 했습니다. 얼마나 고마운 사람들입니까.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그들의 값진 희생의 결과입니다. 우리 선조들께서는 당파싸움과 이념 갈등으로 국토를 빼앗기고, 주권을 빼앗기고, 재산도 빼앗겼었습니다. 임진왜란도 율곡선생과 조헌선생의 간곡한 상소를 묵살 한 채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어 싸우다가 당한 난리입니다.
6.25 전쟁도 정치인들끼리 싸우는 동안 소련의 스탈린과 중국의 모택동과 북한의 김일성이 저지른 전쟁입니다. 1950년 3월에 김일성이 스탈린과 남침계획을 협의하고 그해 5월14일 모택동을 만나 남침계획을 승인 받았다는 것은 소련 측의 증언을 통해 드러난 분명한 사실입니다. 일본의 침략을 막아낸 것은 이순신장군과 김포가 낳은 중봉 조헌선생 같은 위대한 선열이 계셨기에 가능했고 북한 공산당에게 다 빼앗겼던 조국을 다시 찾은 것은 맥아더 장군이 지휘한 미국을 비롯한 UN참전국들과 국립묘지에 잠들어 계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의 덕분입니다. 그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도 북한처럼 인권을 억압당하며 굶주린 채 죽어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생각만해도 끔직한 인간 생지옥에서 살아남게 된 것이 모두 UN군과 우리국군의 숭고한 희생의 산물임을 생각할 때 다시금 그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지난번 이명박 대통령께서 중국을 방문하고 계신동안에도 5월17일과19일 두 번에 걸쳐 중국 외무성 대변인인 친 강은 한미동맹은 “냉전시대의 유물”이라며 불쾌한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 냈습니다. 얼마나 방자한 언행입니까. 성화 봉송 때는 한국에 유학중인 중국 대학생들이 한국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중국사람들은 우리를 깔보고 있습니다.
전략적 외교도 좋지만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일본도 몇일전에 독도는 자기들의 땅이라고 또 우겨댔습니다.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우리주변의 강국들은 우리나라를 과거부터 현재까지 호시탐탐(虎視眈眈) 노리고 있습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1차 대전에 참전한 마지막 생존자인 프랭크 비클스씨를 백악관으로 초청해서 정중하게 대접을 했고, 국방성에는 그의 초상화를 내 걸었답니다. 프랑스도 1차대전 최후 생존자의 장례식에 대통령을 비롯해 모든 장관들이 참여했고, 국영TV는 장례 시작부터 끝까지 생방송을 했고, 모든 국민들은 1분간 묵념을 하였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 젊은이들이여! 우리는 조국을 지켜낸 이들에게 빚을 지고 있음을 잊지 말자”고 외쳤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매년 4월25일 새벽 4시30분에 “호주와 뉴질랜드를 위해 순국하신 분들을 위해” 새벽기도회를 갖는 답니다. 몇일 전에는 미군의 유골을 찾겠다고 한강 밑을 샅샅이 뒤지는 미국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도 북한에 갇혀서 고생하는 약500여명의 국군포로들을 모셔올 생각은커녕 생사도 모르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남한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들은 한 달에 보조금으로(참전수당) 8만원을 지급받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참전용사들에게 의료, 복지, 교육, 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 대우를 하고 있습니다. 국가예산에서 보훈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호주는 5.0%, 독일은3.0%, 미국은 2.5%인데 우리나라는 1.7%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임 대통령 중에 어떤 사람은 “젊은이들이 군대에 가서 썩는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 “군대에 안가면 신(神)의 아들이고 군대에 가면 사람의 아들”이란 유행어까지 있을 정도 입니다. 6.25전쟁을 해방전쟁이라고 우기는가하면 공산폭도를 진압했던 제주4.3사건을 민중항쟁으로 왜곡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맥아더장군이 통일을 망쳤다고 동상을 철거하겠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맥아더와 UN군이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공산주의로 통일되었고 우리는 지금쯤 굶어죽어야 했을 것입니다.
이제는 정신 차려야 합니다. 세계 최하위 빈국에서 열 번째의 경제 강국이 되었습니다. 경제 강국이면 군사적으로도 강국이 되어야 합니다. 강국에서 강군이 나옵니다. 공산주의자들의 “평화”“민족”“평등”등의 달콤한 말에 현혹되지 말고 유사시에 대비해야 합니다. 국군묘지에 잠들어계신 호국영령들과 참전용사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순직하신 경찰관과 소방관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보훈의 달 6월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순국열사들께 감사해야 합니다. 자유는 공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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