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도시와 농촌간의 학력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에서도 미흡한 교육여건으로 우수인재가 관외로 전출,
상급학교로 갈수록 학생이 적어지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각계 시민들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명문고 육성과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질적 향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본지는 이 같은 명문고 육성과 관련, 관내 교육의 문제점과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회에
걸쳐 교육관련 문제점을 짚어 보기로 한다. -편집자 住-
김포발전연구소가 관내 학부모 1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중 40.1%인 77명이 자녀의 교육문제로 인해 타지역으로의 전출을 고려해 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김포의 교육이 낙후된 것뿐 아니라 인근 대도시 및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는 것에 대한 것이여서크게 주목된다. 현재 관내 고등학교는 실업계와 인문계가 공존하는 종합고등학교 3개와 인문고 2개, 공업고 1개 등이다. 이에 따라 중학생 및 중학생 학부모, 중학교 교사들은 과반수 이상이 인문고의 증설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 일각에서도 김포에 명문고를 만들자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김포시 고등학교에 대한 문제점은 무엇인가.
관내 고등학생 192명에게 김포시 고등학교 교육의 불만사항을 묻자 30.2%인 58명이 “입시 대비 교육의 미흡”이라고 대답했으며 “창의력과 사고력 신장 교육의 미흡”과 “진로교육 미흡”이 각각 19%로 그 뒤를 이었다. 학부모들의 32.3%도 입시에 대비한 교육이 미흡한 점을 불만으로 꼽았다.
이들에게 다시 김포시 고등학교 자체의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묻자 학생들은 “낮은 학력”과 “시설낙후”를 각각 20.8%, 17.2%로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학부모들은 “학생생활지도 (20.3%)”와 “시설낙후(18.8%)”를 문제로 지적했다.
고등학생들은 이 같은 현실을 감안, 김포시 교육발전을 위한 과제로 21.9%가 “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과 “교육관련 기반·기초시설 확보 및 개선(17.5%)”을 들었다.
학부모들도 거의 같은 비율로 학생들과 동일한 의견을 보였으나, 교사들은 위의 내용 외에 “학력신장(18.6%)”과 “행·재정 지원 확대(17.1%)”를 중요한 개선 과제로 뽑았다.
설문 조사 결과로 볼 때 김포시 교육당국은 전반적인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행·재정적 지원에 힘써야 하며,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학력신장, 특기적성 교육 및 인성 교육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교육관련 기반시설의 확보 및 행·재정 지원의 선행이 학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김포교육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 참고자료 : 2001 명문고 육성방안에 관한 연구(책임연구원 이영백 김포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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