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사용된 수성접착제 ‘물로만’ 급부상

국내최초로 100%물만 사용하는 ‘수성 접착제’가 개발돼 건설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본사(공장은 김포시 대곶면 소재)를 둔 삼창기연주식회사(대표 김남준)!

이 회사가 개발한 무알코올 온돌마루용 수성접착제인 ‘물로만(모델명 SEP-660)’은 메탄올 대신 물만 사용해 만든 수성접착제로 경화에폭시수지와 메탄올을 사용한 기존제품과 차별된다.
또한 에폭시수지와 계면활성제를 반응시킨 자체 유화에폭시수지와 알코올을 완전배제한 물만을 사용했기 때문에 접착력은 물론 저장 안정성을 개선시킨 제품이기도 하다.

따라서 화재. 폭발위험은 물론 냄새, 포름알데이드 등 유해물질방출도 거의 없다.

국내아파트 마루제품에 이 접착제를 사용하면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실내공기질 문제와 관련, 아파트증후군을 줄일 수 있어 건설업체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 제품으로 환경마크와 HB마크를 수상한 삼창기연은 올2월부터 판매를 시작, 김포지역에는 고촌 ‘힐스테이트’아파트에 제품이 납품됐다.

김남준 대표는 “물로만은 알코올이나 포름알데히드 등 유독성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라.”며 “시공시 냄새가 없어 작업능률은 물론 시공 후 실내공기를 악화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렇게 삼창기연이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타 제품과의 차별화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절박감이다.

지난 1992년 삼창화학(에폭시사업)으로 출발, 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삼창기연은 지난3월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술벤처기업으로 지정받기까지 ‘ISO 9001 품질 및 시공부분 인증’, ‘기술집약형 중소기업’, ‘유망중소기업’등의 인증을 받았으며 ‘2007년 대한민국 친환경건자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콘크리트 바닥마감재 특허(제092772호), 바닥마감제 부착용 접착제 특허(제120614), 복식분사기(실용신안 112046호) 등 기술특허만도 상당해 기술력만큼은 국내에서 단연 손꼽힌다고 할 수 있다.

김포시 대곶면에 자리잡은 공장에는 오늘도 부설연구소(소장 황
인난) 연구개발팀 6명이 품질관리, 시험검사와 제품개발에 불을 밝히고 있다.

‘물로만’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는 삼창기연, 그 뒤에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아이디어에 도전하는 이들이 있기에 가능했으며 국내 온돌마루 접착제시장에 커다란 변혁의 물결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김장휘기자 jahkim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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