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지난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학교 교감 및 교육청관계자, 각급학교 영양사, 학부모, 농업관련단체장 등 100여명이 모인가운데 김포쌀 학교급식 사용방안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관내 40개 초·중·고교중 38개 학교가 학교급식용 쌀로 김포쌀이 아닌 정부미를 사용하고 있어(본보 2001년 10월 29일자 522호 2면 보도) 이를 김포쌀로 대체해 관내학생들의 체력보강과 농업인의 사기 및 소득 증진, 애향심 고취 등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됐다.
김포시는 이날 회의를 정책결정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민 및 관계자들이 의견발표 및 제안을 하는 자유토론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가장 쟁점이 된 것은 바로 급식비 상승에 따른 김포시의 예산지원방안으로 김포시 농정과에 따르면 현재 급식용으로 쓰이는 정부미는 20kg당 1만7천766원으로 이를 김포쌀중 가장 좋은 김포금쌀(20kg 5만1천원)로 대체할 경우 학생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연간 2만3천3백원선으로 월 1천9백4십원 가량 된다.
이 같은 사안에 대해 한 초등학교 영양사는 “얼마 안 되는 상승액이지만 쌀값을 제외하고도 각급학교들은 각종 공공요금, 인건비, 부식비 등 급식비 상승 추가 요인이 있다”며 “학부모의 급식비 부담을 조율할 수 있도록 시의 예산지원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우선 일부 김포쌀 사용을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 시범학교 운영을 한 후 차차 확대해 나갈 것이며, 차후 교육청 및 농업관련단체와 협의해 구체적 예산지원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에 농업경영인 연합회 이호석 회장은“생산자의 입장에서 김포쌀의 공급가격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고 말해 관내 학교급식의 김포쌀 사용은 희망적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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