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통일연수원에 다녀왔습니다. 전국에서 오신 전문위원들과 통일 문제에 관하여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열띈 토론이 있었습니다. 통일에는 국토의 통일, 민족의 통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통일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문제 들이 쌓여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남과 북의 교육에 관한 것을 자세히 알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한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理念)을 바탕으로 한 창조적(創造的)이고 능동적(能動的)인 한국인 양성이 교육의 목표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1977년 9월 5일에 발표한 김일성 교시(金日成 敎示:북한에서 김일성 교시는 곧 법임)에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북한의 교육이념은 “자주성과 창조성을 지닌 공산주의 적 혁명인재(共産主義的 革命印材)의 양성”입니다.
또한 북한의 교육목표는 “혁명화, 노동계급화, 공산주의화를 위한 사회주의에 걸맞는 공산주의적 새인간 양성”입니다. 남한에서는 북한사람들을 같은 동포로 보고 어떻게든지 그들을 도와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쌀도 주고, 돈도 주고, 비료도 주고, 여러 가지로 이유를 붙여가며 도와 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북한 사람들을 도무지 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한때는 3동(三通)정책, 즉 ①통신(通信) ②통행(通行) ③통상(通商)을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햇볕정책을 써가며 닫힌 북한을 열어보려고 노력해 봅니다만 도무지 안 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이 통일은 20∼30년 후에 라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우리 학생들에게 변하지 않는 북한을 잘 알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북한이 말하는 자주성이란 곧 “미군철수”를 의미하며 미군철수 후엔 또다시 한반도 통일과 남조선 해방이란 엉뚱한 꿈을 꿀지도 모른다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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