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김포시가 광역교통계획 협의를 연기하는 등 시정은 긴박하게 돌아 가지만 신도시 자문위는 거북이 행보다.
지난달 8월 8일 발족이후 22일 신도시 관련 한차례의 회의뿐이다.
김포신도시 자문위는 토공의 일방적인 사업계획에 대한 대안을 만들기 위해 강경구시장 취임과 함께 도시설계, 도시계획, 철도, 수자원, 경제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됐다.
자문위는 서울대, 연대, 건국대 교수 등 쟁쟁한 실력자 들로 구성돼 있다. 그랬기에 시민들의 자문위에 대한 기대 또한 매우 컸다. 그러나 자문위 행보에 기대는 커녕 실망만 주고 있다.
작금의 시청은 중전철 관련해 패닉 상태다. 아직까지 강경구 시장과 실무부서는 중·경전철에 대한 입장 차이를 정리하지 못했다. 실무부서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강시장의 중전철 지시에 대해 엄두도 못내고 있다. 지금 애가 타들어 가는 것은 강경구 시장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최근 경기도는 중전철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시에 전하는등 시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가 깔리고 있다. 또한 청내는 중전철 문제가 혼란으로 이어지면서 강시장의 추진력과 장악력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강경구 시장은 급기야 시의회 정례회의석상서 "중전철을 시정방침으로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실언을 했다. 시민들은 이에대한 해법을 신도시 자문위가 풀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자문위는 현재까지 중전철 등에 대한 남북상황등을 고려 김포시의 미래를 내다봐야한다는 어정쩡한(?) 논리만을 제시한 체 구체적인 자료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예산확보등 추진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체 막연하게 중전철에 대한 필요성만을 강조하고 있다.
2 개월 반이 지나도록 청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중전철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타당성 분석 조차 없다. 중전철에 대한 시민 우려를 씻어줄 만한 내용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다수 자문위가 그랬듯이 최근에는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낳고 있다. 더 이상 중전철이 방치되기 전에 자문위는 강시장과 함께 해법 찾기에 골몰하길 기대해 본다. <취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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