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지 부시대통령은 북한을 믿을 수 없는 나라라고 규정했었습니다. 몇일 전에는 아프카니스탄의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한 후에도 같은 맥락의 테러 주도 내지 테러조종국인 이라크와 북한도 제거의 대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참으로 걱정입니다. 우리나라의 김동신 국방장관도 2001년 11월 19일 국회에서 “북한이 2,500∼5,000톤의 화학무기 등 화생방 세균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탄저균, 천연두 균체의 충분한 배양이 가능하다”고 증언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현역 117만명, 예비군 750만명, 지상군 200여개사단, 함정 990여척, 전투기 1,700여대 등을 보유하고, 최종목표는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主體思想化)와 공산주의사회(共産主義社會)를 건설하는 데 있다”고 호언장담(豪言壯談)하고 있습니다. 햇볕정책을 써가며 북한을 안심시키고 그들의 개방과 개혁(改革)을 끈질기게 추구하고 있는 남측의 인내력에도 한계가 온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고나와 남북의 장관급 회담을 결렬시키더니 엊그제는 휴전선에서 군인들이 남측초소에 총질을 해대는 등 차마 말로 못할 정도로 철없는 개구쟁이 짓을 하는 것이 오늘의 북한입니다.
화해의 조짐으로 보이던 금강산관광도 흐지부지 꼬리를 내리는 것 같고 남북회담도 지레 겁을 먹고 회피하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땅에 평화정착은 정말 어려운 모양입니다. 북한의 적극적인 변화와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화해와 협력 쪽으로 돌아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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