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비명 장종권 떨어지는 별똥별은 소리가 없다.시드는 꽃 역시 소리가 없다. 떨어지는 별똥별의 소리가 없겠느냐.시드는 꽃의 비명이 없겠느냐. 소리는 소리마다 얼굴이 달라서다만 없는 듯이 시늉하는 것이다. 시 감상짧은 시. 짧지만 삶의 예지와 철학이 듬뿍 담겨 있다. 모든 추락하는 것들은 소리를 갖고 있다. 다만, 우리는 우리가 듣고 싶은 소리에 익숙해져 있기에 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소리마다 얼굴이 달라서 없는 듯 시늉하는 것과 소리마다 듣고 싶은 것이 달라서 못 들은 척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 살다 보면 때
김부회의 시가있는 아침
장종권
2021.07.27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