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라현자 샅샅이 짓밟히고 오롯이 감당하다캄캄한 방구석에 웅크린 작은 새속속히 무리 속에서 따돌려진 그 이름 왜 나여야만 하나요 신을 향해 울어 봐도영혼을 옭아매듯 밤 그림자 쫓아오네기억 속 고통의 바다 너무 깊고 아득해 때린 놈 다리만 잘 뻗고 자는 세상철없을 때 그렇지 뭐 새털 같은 그런 말들정수리 욱신거리는 주홍 글씨 피멍울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 사하여주듯하늘 계신 아버지께 비는 용서 간곡하다바라본 캄캄한 하늘 별도 달도 찬연해 시감상때때로 나 혼자 감당해야 할 무게가 너무 무거울 때가 있다. 괜한 하소연도 해 보고 어
김부회의 시가있는 아침
라현자
2021.07.20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