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각.. 마스크는 해도 안해도 그만?

외출포기 41%, 마스크 착용 필요성 73% vs 외출시 마스크 착용 47%

2018-04-03     김주현 기자

미세먼지 심각성에 대해서 인지도는 높으나, 실제 마스크를 착용하는 비율은 비교적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지난 26일 마스크 지원사업 대상인 도내 간선급행버스 16개 노선 탑승자 52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개별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외출포기 경험은 41%·외출 시 마스크 착용 비율은 47%로 나타났고, 마스크 착용 필요성 인식은 73%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먼지 심각성에 대한 인식에 비해 실제 행태가 따르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험상 실내공기질이 가장 심각하다고 느끼는 시설은 복수응답 결과 ▲지하시설(57%) ▲대중교통 수단(55%)이 절반을 상회하여 가장 높았고, ▲실내 주차시설 ▲교통시설 ▲쇼핑시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미세먼지 대책은 복수응답 결과 ▲중국과의 국제협력 강화(48%)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먼지발생 사업자 집중점검(34%) ▲정확한 대기질 측정 및 정보 제공 확대(23%) ▲다중이용시설 공기청정기 설치(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분야 대책에 대해서는 복수응답 결과 10명 중 3명 이상이 ▲지하철·버스 운행차량 증차(33%)와 ▲대중교통 이용객 마스크 지원(31%)을 꼽았다. 다음으로 ▲대중교통 차량 내 공기정화기 설치 및 운영(29%) ▲경제활동인구 출근시간 조정으로 대중교통 이용시간대 분산(26%) ▲노후경유차 공해물질 저감장치 지원(26%) 등이 뒤를 이었다. 차량2부제 의무화의 경우 제시된 대안 중 두 번째로 낮은 16%의 응답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