刻字匠 이수자 손영학씨 서각회원 모집

▲ ◇서각가 손영학씨가 서각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문자는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났다. 즉 씨족사회 혹은 부족사회에서 상호간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인간은 기호를 사용했다. 갑골문자나 상형문자, 울산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 경북 고령의 양전동 암각화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것이 발전하여 인쇄의 수단으로 나무에 글자를 새긴 우리나라의 목판, 팔만대장경이 있다. 뿐만 아니라 고궁이나 사찰, 고택(古宅)에서 볼 수 있는 현판(간판)과 주련(나무에 글자를 새겨 기둥에 설치한 것)도 있다.
현대에 이르러 그동안 첨단문명에 밀려 이와 같은 기능적 새김질은 밀려나고 다소 소외되는 현상이었고, 90년대까지만 해도 서각은 예술이 아니라 하나의 기능장으로만 인정받아 오던 중 2001년에 이르러 문화관광부에서 예술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사단법인 예술단체로 인정하였다.
요즘에는 옛것을 답습하는 복고 차원을 넘어 서각이 문자 예술작품으로 승화되어 남녀노소 성별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서각예술은 전국적으로 빠르게 보급되어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문화원을 통하여 지역주민에게 보급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초·중·고등학교 특기적성교육 강좌를 개설, 운영하는 곳도 있다. 김포는 손영학 전 김포시문인협회 지부장이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각자장 106호 이수자로 활동하며 사우동 작업실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원하는 시간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문의: 011-9953-4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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