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신
유현초 교장선생님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는 이 점을 기억해 두는게 좋을거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서 있지 않다는 것을”
  「위대한 개츠비의 첫대목」

배움은 ‘내 밖’에 있는 것을 ‘내 안’으로 가져오는 정신적 활동이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사고하고, 나만의 다양한 소통 방식을 통해 새로움과 다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기는 사람이 될 수 있어야 한다.
40여 년의 교직생활 퇴임을 앞두고 나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본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올인해 본 적이 있는가? 
얼마나? ... 
어떻게? ...
공의와 정의가 실현되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요구되는 요즘 학교에서는 노력과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하는 걸 중시해야 한다고 가르쳐왔는데 정작 많은 사람들의 삶의 이력을 돌아보며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첫 대목이 나를 흔든 한 문장으로 다가온다.

지금보다 어리고 민감하던 시절 아버지가 충고를 한마디 했는데 아직도 그 말이 기억난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는 이 점을 기억해 두는 게 좋을 거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서 있지 않다는 것을.’ 「위대한 개츠비의 첫 대목」 도전의 과정은 함께 만들어 가는 배움이기에 미래세대의 아이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필요한 것을 준비하고, 한발 한발 희망과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응원하고 싶다.

진짜 소중한 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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