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중, 전면 등교 맞이 등굣길 행사 진행

친구들, 부모님, 선생님이 반겨주는 ‘전면 등굣길’

지난 11월 22일, 전국적으로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가 시작됐다. 지난해 4월 실시된 ‘온라인 개학’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전면 등교가 시행된 것이다.

이번 전면 등교는 학생들이 코로나 사태 이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서고 있고 특히 초, 중학생 집단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 시행됐다는 점에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도 존재한다.

이처럼 집단생활이 다시 시작됨으로써 코로나 감염 확산 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반면, 전면 등교 시행을 통해 시차·교차 등교와 원격 수업 등으로 발생했던 ‘학업 성취도 저하, 사회성 발달 저하, 정서적 교감 결핍’ 등과 같은 문제들은 점차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고창중학교에서는 23일 아침, 전면 등교를 맞아 학생들에게 고창중학교 글씨를 새겨 넣은 개인 컵을 나누어 주는 아침 등굣길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고창중학교 학생회가 기획했고 학부모회 회원들과 교사들, 교장선생님까지 동참해 오랜만에 시끌벅적 등교하는 학생들 한 명 한 명을 따뜻한 인사로 반겨줄 수 있었다.

고창중 학생회 위원들의 모습

컵을 받고 등교를 하던 학생은 “집에서 화상 수업만 주로 하다가 이렇게 학교로 등교를 하게 되니 기쁘다. 앞으로 학교에서 대면 행사도 많이 하고 친구들과 여행도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등교 소감을 말했다.

교장선생님께 컵을 받고 있는 학생의 모습

서명규 고창중 교장은 “약 2년 만에 전면 등교가 시작되면서 학교가 정상화되는 것 같아 기쁜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다. 우리 학교는 전교생을 등교시킬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며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 교사들 모두 진심으로 아이들을 환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 마음이 학생들에게도 잘 전해졌으면 한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고창중 학부모회가 전면등교를 맞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장현아 학부모회 회장은 “드디어 아이들이 제대로 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으로서 본인들의 본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기쁜 마음도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하는 시기에 전면 등교를 시행하다 보니 걱정도 된다. 그래도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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