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 가치확산 심포지엄 개최... 다양한 주제 발표·토론 이어져

제27회 김포시농업인의 날 행사도... ‘심필순농가’ 농업명장 수상

지난 11일 김포 아트빌리지에서 농업인 및 유관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27회 김포시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와 치유농업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관내 농업인과 유관단체 관계자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유튜브 실황중계와 줌을 통한 시민 참여가 동시에 이뤄졌다.

‘꿈꾸는 김포농업, 행복 담은 미래농업’이란 주제로 개최된 행사는 김포농업을 빛낸 이들에 대한 시상과 노고를 치하하는 기념으로 김포 판소리동호회 ‘소리랑 북이랑’의 사철가로 시작됐다.

올해 농업명장은 하성면 ‘심필순농가’가 수상했고, 새롭게 신설된 농산물유통우수상, 농촌관광우수상 등에 대한 시상과 기타 우수농업인에 대한 유관기관 단체장상 등 23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김포시 농업인 학습단체가 주도하는 ‘농업농촌 탄소중립 실천운동’ 선포식도 진행됐다.

야외에 설치된 전시장에 김포농업 미래 먹거리인 농촌관광과 치유농업의 활성화를 위한 미래농업 전시관, 치유농업 전시관을 비롯한 빰빰투어 추진단의 체험부스가 꾸며져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김종찬 농촌지도자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과거 작은 농촌이었던 김포가 이제는 인구 50만이라는 큰 도시가 되었다”며, “김포에 논과 밭이 남아있는 한 농업은 계속 이어져 나갈 것으로 시민의 관심과 애정에 보답하기 위해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개최된 2부 ‘치유농업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은 치유농업을 샌드아트로 표현하는 식전행사로 시작됐다.

치유농업은 코로나 시대 각종 질환과 갈등이 증가하고 스트레스가 만연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질병 예방 및 회복, 복지 및 의료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국민건강증진이라는 사회적 기여와 농촌의 새로운 활로 및 소득 창출원이 될 수 있는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경기도 내 지자체로는 최초로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만들고 치유농업센터 조직을 신설했다. 또한 양촌읍 누산리에 치유센터 신축과 체험시설 글라스樂을 조성하는 ‘한강 솔솔 큐어파크 파크사업’을 위해 지난 6월 경기도 공모사업에서 우수상을 수상, 4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치유농업의 이해와 가치확산’이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김포시의 치유농업 현황과 향후 추진 방향·농촌관광과 연계한 치유농업 발전 방향 발표에 이어 장정희 농촌진흥청 치유농업추진단장이 ‘농업·농촌이 주는 녹색처방전 치유농업’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김원형 인하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가 ‘의학적 측면에서 바라본 치유농업’, 김영호 곤충산업문화자원연구소장의 ‘곤충을 활용한 치유농업 사례’ 등의 전문가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1부 행사를 포함 3시간 넘게 진행된 심포지엄은 종합토론이 진행될 때까지 자리를 뜨는 이들이 없을 정도로 치유농업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았다. 특히 치유농업사 양성과 도시농업·체험농장과 치유농업의 관계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김영숙 김포시치유연구회 회장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예방차원의 농업‧농촌자원의 치유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서울, 인천 등 대도시에 인접한 김포형 치유농업을 발전시키고 협력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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