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향 전쟁 희생자 참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김포시협의회가 지난 11월 7일~8일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제주도 역사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역사나눔 행사는 김포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정착을 위해 총 43명(북한이탈주민 19명, 자문위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기회를 갖고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중문농협 유통센터 견학 모습

민주평통 김포시협의회 정착지원분과 주관으로 진행된 제주 역사탐방은 제주 태평양전쟁 희생자 위령탑 참배를 시작으로 제주 중문농협 거점산지유통센터 견학, 제주성읍 민속마을, 동문시장, 통일부 제주통일관견학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남과 북 2명씩 총 4명이 한 개조가 돼 조별로 소통의 장을 만들었으며, 조별 사진컨테스트를 통해 같은 목표를 향해 마음을 소통하는 것은 남과북이 크게 다름이 없음을 확인하게 됐다.

▲제주통일관에서 통일기원 엽서를 쓴 이미연 회장

이미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은 미리 다가온 통일이라 생각한다"며, “화해와 평화의 한반도 실현을 위해 김포시에 거주하고 계시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소통하고 안정적인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민주평통을 비롯한 관계기관이 만남을 자주 가져야 한다”며 코로나로 힘들었던 생활을 위로하고 김포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를 기원했다.

▲제주통일관 견학 모습

이번 역사탐방을 통해 김포에 살면서도 몰랐던 함경북도가 고향인 30년 지기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 분도 있었고, 김포 정착 3년만에 부녀간 제주도 역사탐방을 한 북한이탈민은 “남한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기회를 준 김포시협의회에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민주평통 봉사일정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민주평통 김포시협의회는 이후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만들기와 소통 체육대회, 평화기원 연날기 등을 통해 남과 북이 대치현장이기도 한 이곳 김포에서 통일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도록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화합과 소통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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