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양고 구름미술관, 가을맞이 ‘허수아비의 우체국’展 개최

지난 달 29일, 운양고등학교 구름미술관에서 가을을 맞이해 ‘허수아비의 우체국-가을의 깊이를 더하다’展이 개최됐다.

같은 날 점심시간에 진행된 전시 오픈행사에는 70여 명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참석해 한마음 한뜻으로 전시회의 개막을 축하했다.

오픈행사로는 전시회를 보러 온 관람객들에게 작은 간식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 엽서를 나눠주어 평소에 주변인들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서 제출하면 스텝이 직접 실링왁스를 붙여 전달해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고, 전시 내용과 관련된 골든벨 퀴즈도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운양고등학교 큐레이팅 동아리의 네 번째 전시이자 6명의 1, 2학년 학생 작가들이 참여한 기획전시이다.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10월 말,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전시는 ‘가을’이라는 주제에 맞게 학생 작가들이 독창적인 느낌과 기법으로 6인6색의 가을을 표현해냈다.

<늦가을> 김가온

작가로서 전시에 참여한 김가온 학생은 본인이 좋아하는 가을의 느낌을 오랫동안 보관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유리병 안에 단풍나무 가지를 넣은 모습의 ‘늦가을’을 그려냈다.

<짧은 가을, 날씨의 경계> 김명한

‘짧은 가을, 날씨의 경계’라는 작품을 그려낸 김명한 학생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걸으며 보았던 황홀하게 아름다운 가을밤을 캔버스에 그대로 옮겨냈다.

<가을의 산책> 맹서연

‘가을의 산책’을 그린 맹서연 학생은 가을을 대표하는 단풍나무가 심어져있는 숲 속의 작은 오솔길을 표현했다.

<가을 속 작은 세상> 박서연

박서연 학생은 ‘가을 속 작은 세상’이라는 작품을 통해 가을을 넓은 시각이 아닌 작은 시점으로 바라본 모습을 표현했다. 또한 다람쥐와 나무, 그리고 풍경을 각기 다른 표현법으로 그려내 셋이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10월> 이다경

‘10월’이라는 작품을 그린 이다경 학생은 가을이 시작되는 달, 10월을 환영하는 화관이 나무둥치에 비스듬히 걸려있는 모습을 그려냈다.

<가을을 빛내는 해바라기> 강서령

마지막으로 ‘가을을 빛내는 해바라기’라는 작품을 그린 강서령 학생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풍경을 그렸다. 여름에 피는 꽃인 해바라기 한 송이를 그림에 세워 빨리 지나가버린 여름을 추억하는 그런 작품이다. 구름미술관에 작품을 처음 내본 건데 제 작품을 많은 분들께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전시 소감을 밝혔다.

‘허수아비의 우체국 - 가을의 깊이를 더하다’展은 오는 5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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