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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장릉경관 훼손에 문화재지킴이들은 분노합니다”지역내 문화재활동가들 "세계문화유산 등재취소위기 대책 조속히 강구해야"

문화재위원회, 심의보류 판정.. 소위원회 별도 구성 계획

지역내 문화재활동가들 “세계문화유산 등재취소위기 대책 조속히 강구해야”

김포시의회 오강현 의원 “장릉에 대한 김포시 입장 명확히 해야”

장릉 인근에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아파트가 건설돼 철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정감사 이후 열린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심의 보류’ 결정이 났다. 문화재청은 지난 28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와 궁능문화재분과의 합동분과회의를 개최하고, 건설사들이 제출한 ‘김포 장릉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공동주택 건립 현상변경’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으나 결국 보류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추후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하기 위해 소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할 계획이고, 건설업체의 주장을 확인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 내에서는 김포문화유산인 장릉 훼손에 대해 좌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들이 모이고 있다.

새여울21 “김포시, 책임선 명확히 밝히고, 문화재 훼손 및 방치 근본 대책 수립해야”

문화재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새여울 21은 지난 29일 “김포장릉경관 훼손에 문화재지킴이들은 분노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세계문화유산 등재취소 위기에 대한 조속한 대책 강구와 문화재 훼손에 대한 김포시의 근본적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여울 21은 입장문을 통해 “세계유산 운영지침에는 10가지 가치평가 기준을 두고 있으며, 이외에도 문화유산은 기본적으로 재질이나 기법 등에서 유산의 진정성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모두 유산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제반요소를 포함해야 하며, 법적 제도적 관리정책이 수립되어 있어야 세계유산을 등재할 수 있다”고 전제하며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무척 까다롭다. 그래서 한 번 지정되기도 어렵고, 지정된 문화유산은 관리정책을 수립하여 훼손없이 보존할 의무와 책임까지 수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지정된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40기가 통째로 지정 취소될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토건세력들의 개발논리와 문화재 관리정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문화재청, 정부고시에도 불구하고 행정부실을 서로 미루고 있는 인천 서구청과 김포시청이 빚어낸 부실의 총합산이 세계문화유산 지정취소 위기라는 어이없는 현실을 만들어냈다”고 질타했다.

또한 “더욱 기가 찰 일은 국정감사에 건설사가 내놓은 개선대책이란 것이 건물의 높이는 그대로 유지한 채 색깔과 디자인만 바꾸겠다고 하는 것이다. 이는 현 김포장릉사태의 본질은 외면한 채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기만적 작태로밖에 안보인다”고 지적하며, ▲문화재청은 세계문화유산 관리정책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포 장릉 경관을 해치고 있는 아파트를 무허가 건물로 규정, 세계문화유산 등재취소 위기에 대한 조속한 대책 강구 ▲인천 서구청과 김포시는 행정부실에 따른 책임전가를 중단하고 책임선을 명확히 밝힐 것 ▲김포시는 개발논리에 편승한 문화재 훼손 및 방치에 따른 근본적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오강현 의원 “장릉에 대한 우리 시 입장 명확히 해야”

김포시의회에서도 “김포의 대표 문화유산 장릉은 꼭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포시의회 오강현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213회 김포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5분 발언을 통해 “김포시의 가치는 누가 지켜주고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지키고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 주체인 우리가 남의 일처럼 불구경하는 것은 적절한 대응이 분명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았음에도 우리 시는 무엇을 하고 있나.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2017년 고시 변경 사항에 대해 인천시에 알리지 않는 것에 대한 정확한 실태 조사는 했는가”라고 지적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0만명이 될 때까지 시민들보다 먼저 나서서 김포시는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김포시 소재 유네스코 문화유산 장릉에 대한 우리 시의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리고 부실행정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김주현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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