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말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마스크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다’고 알려진 마스크는 언제부터 우리 곁에 있었던 걸까?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용된 마스크의 역사에 대해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

마스크는 가면이라는 뜻으로 외부의 해로운 것을 막는 용도 외에도 의식, 심리치료, 연극 등에 사용됐다. 예로는 하회탈이 있다. 요즘에 우리가 사용하는 마스크의 목적과는 다른 측면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 된 마스크, 이러한 목적의 마스크는 처음 고대 로마에서 사용됐다. 당시 철학자 겸 박물학자인 필리니가 동물사체를 해체할 때 나오는 유해물질을 막기 위해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그 시대의 광산 노동자들은 납 삽화 먼지를 흡입하지 않기 위해 호흡기 보호 차원에서 동물 방광 마스크를 사용했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도 마스크는 사용되었다. 당시, 전쟁에서 적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연기’를 피웠는데, 이는 연기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로 적을 숨쉬기 곤란하게 하려는 전략이었다. 공격할 때 연기를 막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스펀지를 사용하였는데 이것이 마스크의 기능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16세기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화학 무기의 독성 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한 ‘젖은 천’을 사용한 마스크가 등장하게 된다. 중세에는 콜레라와 흑사병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가면 형태의 마스크가 등장했다. 실제로 흑사병이 창궐하던 17세기 유럽의 의사들은 새 부리 모양의 마스크를 사용했다. 새부리 부분 끝에 작은 구멍을 내 숨을 쉴 수 있도록 하고, 각종 향료나 허브 등을 넣어 공기를 정화하거나 소독 효과를 내기도 했다. 당시 의사들은 ‘전염병이 공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거나 공기를 저화하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믿었다. 하지만 흑사병은 호흡기 전염병이 아니라서 이 마스크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1861년 프랑스 미생물학자인 파스퇴르는 공기 중에서 미생물을 발견한다. 이를 계기로 방호용 마스크 이론을 정립하고, 이후 독일에서 1897년부터 수술할 때 마스크를 쓰는 전통이 생겼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마스크처럼 호흡이 가능한 마스크가 등장한 것은 1899년 영국에서다. 이후 프랑스에서 6겹의 면으로 만든 실용 마스크로 발전한다. 의학이 점점 발전할수록 마스크의 중요성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마스크처럼 용도에 따라 다양하고 편리한 마스크가 등장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마스크는 다시 한 번 발전을 하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변호하고 발전될지 마스크의 미래가 기대된다.

 

김포시청소년재단 김포청소년상담복지센터 <2020 싹>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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