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운 발행인

세계의 글자들 중 한글은 만든 사람과 글자 반포일을 아는 유일한 존재로, 그 유일성은 글자를 만들 때 인체적, 우주 과학적 원리까지도 밝혀줌으로 한글이 발성기관의 모습을 본딴 빛나는 글자임을 확인해 준다.

기본 자음인 ㄱ, ㄴ, ㅁ, ㅅ, ㅇ 5자로 모든 자음을 만들고 기본모음인 천(天) 지(地) 인(人)을 형상화한 · , ㅡ ,ㅣ 3자로 모든 모음을 만들어 낸 글자학의 극치를 창조해냈다.

 

이 부분에서는 세계의 언어학자들도 놀라움을 표한다.

한글의 우수성은 ‘세종대왕 문맹퇴치상’이라는 명칭으로 UN기구인 유네스코가 문맹 퇴치에 노력한 사람에게 공로상으로 주는 것만 봐도 한글이 문맹자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가장 우수한 글자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문맹률을 낮춘 대한민국을 실체적 사실로 받아들인 세계인들의 결정인 것이다.

 

한글날이 아니더라도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앞에는 늘 꽃이 놓여진다.

조선조 양반계급의 철저한 한글 배격, 한문 우선은 우매한 백성을 지속시켜 양반들의 권력 유지 측면이 두드려졌지만 한편으로는 배우기 어려운 한자와 한문으로 자신들의 우월함을 돋보이게 함으로 자신들은 중인, 노비와 다르다는 계층의 우월함을 나타내려는 속물근성도 작용했는데 이러한 지배권의 패악이 국가발전의 동력인 학업을 통한 인재 육성과 발굴에 심각히 영향하여 국가와 사회 발전에 심대한 저해를 가한 사실은 한글이라는 배우기 쉽고 숙달하여 사용하기 쉬운 문자의 범용적 활용을 막은 것은 실로 안타깝기 그지없고, 연산군의 한글 탄압이 그 정점이었다.

평생을 한글을 소재로 예술의 경지를 신나게 보여주는 한창조 선생님의 꿈은 예술로 점철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조각가가 김포에 있다. ‘한글’의 예술화를 위해 40여 년을 조각했고 그의 손을 통해 예술의 옷을 입은 한글의 우수성만큼 세계의 조각 가운데 선두에 한글을 소재로 한 조각이 으뜸이 되는 것이 마지막 꿈이라 말하는 한창조 조각가가 그 주인공이다.

한 작가는 유일하게 열려 있는 한강을 가진 김포가 평화시대 세계의 주역이 될 것이고, 한글 조각이 평화시대를 여는 관문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국방부 전쟁기념관 2001년 작품

그 자신은 한글을 세계화하여 문맹을 퇴치하고 사람마다의 아름다운 감성을 다양하고 독특하게 표현 할 수 있는 한글로 자신들의 감성을 표현하도록 하는 촉매자가 되어 최초의 노벨 문화상을 희망한다.

 

파리 유네스코본부의 작가상 수상, 대한민국 문화훈장(옥관)서훈, 광주비엔날레 제안기획 공로표창, 정부 50주년 및 미술의 행사공로 표창 등 ‘한창조’를 수식하는 단어는 수도 없이 많다.

문화인으로서 국제 무대를 주로 밟은 그는 한글이야말로 더없이 우수한 문화적 자산이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후 한창조 한글조각 특별기획전을 개최하기로 결심한 그는 1990년부터 지금까지 매해 한글조각 특별기획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한글은 이미 세계에 우수성이 입증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자산입니다. 저는 평생을 한글의 문화적 위상을 예술로 재창조하고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한창조 작가는 한글을 조각으로 남긴 그의 작품들은 수많은 표창과 수상을 받았고 실제 작품 구매요청도 줄을 이었지만, 자신의 혼이 담긴 작품들을 사익을 위해 판매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작가의 손을 통해 탄생한 작품이긴 하지만, 한글을 조각한 작품들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처분할 수가 없었어요. 매해 전시회를 개최할 만큼 작품에는 열성이었지만, 계속해서 판매하지 않고 모아두었던 것이죠”

 

현재, 한 작가의 작품들은 오롯이 김포 대곶면 쇄암리에 모여 있다.

 

한글 조각가 한창조의 꿈

평생을 한글의 자음과 모음으로 기막힌 조각 예술로 한글모양을 승화시킨 분이 계신데 이분이 현재 김포에 거주하시고 몇 개의 큰 작품을 자신의 작품소장고 옆 야외에도 전시하고 있어 김포뿐 아니라 수도권에서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이분의 마지막 소망은 두 가지다.

하나는 세계 만국의 글자 전시장을 야외에 만들고 그 중심에 한글 공원을 만드는 것이며, 둘째는 한글의 우수성과 문맹퇴치의 주역으로 세계인에게 한글을 배우게 하여 한글로 노벨문화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노벨 예술상이던 문화상이던 문맹퇴치상이던, 한글을 통한 예술이 문자와 더불어 조각예술에도 최고의 명예를 얻고자 하는 바람이다.

수많은 한글 조각의 역작들은 곳곳에서 한글의 장엄함과 한글의 위대함으로 자리하고 다양한 예술적 표현들에 의해 한글의 격조를 드높이고 있다.

88올림픽 국제조각 심포지움에서 유네스코 선정 작가상등도 있지만, 이제는 한글의 우수성이 입증된 글자로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남·북한이 한글페스티벌이나 남·북 한글평화운동을 김포에서 전개한다면 평화도시를 지향하는 김포의 관광객 유입과 큰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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