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이후 최초로 강화대교 북단 '중립수로'까지 항행

정하영시장, 김포가 통일을 선도하는 “평화 중심도시”되길 희망한다.

김포시가 지난 1일부터 '평화로운 도시가 새롭다'라는 주제로 개최하고 있는 '2021 김포평화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13일 대명항에서 ‘2021 평화의 물길열기 염하수로 항행’ 행사가 열렸다.

정하영 김포시장

‘2021 평화의 물길열기 염하수로 항행’ 행사에는 이인영 통일부장관, 정하영 김포시장, 신명순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김포(갑) 김주영 국회의원, 김포(을) 박상혁 국회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한강하구에 위치한 조강은 지난 역사에서 서해에서 내륙인 마포나루를 연결해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르던 생동감 넘치는 물길이었으나, 6·25 한국전쟁 이후 한강하구에서 민간 선박의 항행이 정전협정에 의해 현재까지 분단과 대립의 세월동안 멈춰 섰음”을 안타까워하고, “최근 어렵게 남북의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만큼 남북이 조속한 대화 재개를 통해 한강하구에서의 협력을 포함한 그 동안의 남북간의 합의 사항을 더욱 다각적으로 이행하는 길로 함께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하영 김포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70년 동안 남북의 대치 속에 접경지역에서 살고 있는 김포주민들이 오랫동안 희생당하고 어렵게 살아 왔다”면서, “2018년 남북의 정상이 모여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논의가 시작 되면서, 김포가 새로운 시대를 열겠구나하는 벅찬 기대와 감동이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하영 시장은 “2018년 민선 7기가 출범하면서 김포가 21세기를 향해 나가야할 방향은 ▲평화도시로 나가자 ▲평화가 답이다 ▲평화가 경쟁이다 ▲평화 지향을 위한 중단 없는 전진을 목표로 설정했다”면서, 민간인들의 만남과 교류 협력이 김포 땅 조강에서 펼쳐질 때 비로써 남북의 관계는 개선되고, 이를 통해 김포가 한반도의 교류 협력을 선도해 나가는 중심도시 우뚝 설수 있다면서, 참석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국방부 관계자에게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 했다.

한국전쟁후 최초로 염하수로 중립수역으로 항행하는 민간선박 해피호

‘2021 평화의 물길열기 염하수로 항행’은 한국전쟁이후 최초로 대명항에서 강화대교를 지나 북상해, 중립수로 500m전까지 왕복 32km구간을 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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