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함께 모여 춤과 음악으로 평화 표현

야외공연장에서 다큐멘터리 <1989 베를린, 서울 Now> 관람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2021 김포평화축제 야외영화상영회가 지난 10월 8일(금) 김포아트빌리지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됐다.

본 행사는 경기도, 김포시,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김포문화재단, 마을문화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했으며 경기콘텐츠진흥원의 후원, 김포시민미디어연대 및 김포시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김포 지역 시민들의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평화문화에 대한 저변과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됐으며, 김포의 상업 영화관에서는 보기 어려운 평화문화에 대한 관람 기회 지원을 통해 김포 지역 시민들이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기여를 확대하고, 더 나아가 소통의 장을 열어 시민들이 평화문화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의 1부에서는 김포아트빌리지 야외공연장 잔디밭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평화의 춤’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30여 명의 시민들은 평화를 상징하는 오색빛깔의 천을 하나씩 들고 최보결 춤의학교 교장이자 이번 행사의 춤 리더를 맡은 최보결 안무가의 지도에 따라 ‘평화의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에 유충식 재즈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그랜드 피아노의 웅장하고 감미로운 ‘평화음악’까지 합쳐져 해질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정하영 김포시장과 김포 청소년 3명이 함께하는 시네마 Talk ‘평화 Now’가 진행됐다. 사회는 이혜주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이 맡았다. 시네마 Talk에 참여한 방지효, 김혜원, 김다옴 청소년은 각각 김포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초, 중, 고등학생으로 정하영 시장과 함께 ‘자신이 생각하는 평화란 무엇인지, 시장에게 바라는 김포의 평화’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평화는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작은 노력들로 이루어지고, 영화제가 그 평화의 길로 가는 작은 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함께 나눴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야외 영화 관람이 진행됐다. 영화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관객석 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좌석을 배치했다. 이 날 시민들이 함께 관람한 영화는 <1989 베를린, 서울 Now>라는 다큐멘터리로, 우리나라처럼 분단된 국가였지만 통일에 성공한 독일의 두 시절을 모두 겪은 독일인들이 한국으로 와 살게 되면서 느낀 한국의 남북관계와 평화통일에 대한 생각을 담은 영화이다.

2021 김포평화축제 야외영화상영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올해 11월 20일, 4번째 개최를 앞두고 있다.

김포시민과 전국의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마을공동체가 만들어가는 축제로, 올해 3월부터 시민기획프로그램 20여개가 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서 운영되고 있다.

‘더 작게, 더 가깝게, 더 깊게’라는 모토를 중심으로, 다가오는 11월 20일(토)을 개막으로 9일간 김포아트홀, 김포아트빌리지, 메가박스 김포한강신도시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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