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한 '시티즌코난'로 악성 앱 탐지해 수거책 검거

대환대출 문자를 받은 피해자로 하여금 악성 앱을 설치 유도하는 방법으로 보이스피싱 사기 범행을 이어가던 전화금융사기 조직 수거책이 은행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현금 수거책 검거에 공을 세운 김포농협 신도시지점 은행직원 A씨에게 표창장과 함께 포상금을 수여했다.

은행직원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쯤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직원들의 월급을 찾는다는 명목으로 현금 1,300만 원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한 B씨를 상대로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하고자 B씨의 핸드폰을 건네받았다. 이어 ‘시티즌코난’을 활용해 악성 앱 설치 여부를 탐지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출동한 경찰관은 B씨와 함께 수거책을 유인해 검거했다.

김포경찰서는 지난 6월 전화금융사기 악성 앱 탐지 피싱아이즈(폴리스) 프로그램을 자체개발해 현재 '시티즌코난' 앱으로 변경돼 전국 경찰관서에서 활용 중이다. 최근 김포경찰서는 관내 금융기관과 MOU를 맺어 자체 개발한 보이스피싱 악성 탐지 앱인 ‘시티즌코난’을 통해 현금 500만 원 이상 인출 시, 악성 앱이 탐지될 경우 적극적인 112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지난 6월부터 총 34회, 피해금 7억5,500만 원을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포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사기범으로부터 받은 악성앱에 속아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화금융사기로부터 안전한 김포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