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포도연구회 고촌읍지회 조재규 회장이 지난 9월 9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최한 2021년 경기도 포도 품평회에 거봉포도를 출품하여, 당당히 최우수상에 입상하는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

경기도 과수산업 발전과 국산 과일 소비 촉진을 위하여 실시하는 이번 경기도 포도 품평회는 캠벨얼리, 거봉, 샤인머스켓 3개 포도품종에 대하여 15개 시군에서 66농가가 참여했고, 거봉은 거봉품종을 많이 재배하는 안성, 이천을 포함한 7개시군에서 총22농가가 출품하여 영예의 ‘최우수상’에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에 김포시는 캠벨얼리부문에는 작년에 시포도품평회에 대상과 금상을 수상한 대곶면 김동희, 통진읍 유영철 농가가, 아직 재배농가가 많지 않은 샤인머스켓부문에는 통진읍 채희웅 농가가 출품하여 김포포도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에 거봉부문 최우수상에 입상한 조재규 농가는 만가지 과일나무를 키운다는 고촌읍 풍곡리의 ‘만수(萬樹)농장’ 대표로, 일찍이 부모님의 농사를 이어 배와 복숭아를 재배했다. 90년대초 병해충 관리가 까다로운 복숭아를 대체해서 까만색 캠벨얼리 포도를 재배하다가 다양한 포도를 맛보고 싶다는 아내를 위하여 20년전부터 색깔있는 삼색포도를 식재하여 현재는 초록색 샤인머스켓, 빨간색 홍이슬 이외에도 루비로망, 블렉사파이어, 골드핑거 등 색과 모양뿐만 아니라 출하기도 8월중순부터 10월상순까지 다양한 약20여종이 넘는품종을 갖춘 김포에서 독보적인 삼색포도농장으로 알려져 있다. 김포시포도연구회 초대 회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포도 알솎이 기술 선도적 도입, 가지치기한 가지와 순 발효해서 퇴비화 활용, 미생물 관주처리, 투명봉투 포장, 삼색포도 출하, 체험농장 운영 등으로 포도 맛과 품질 차별화, 소비자와 함께 즐기는 과일농장으로의 숨은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조재규 농가는 새롭게 포도를 시작하는 귀농인과 2세대 젊은 농업인들이 남들보다 한가지만 더 노력하면 최고의 포도를 생산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30년 선배로써 김포포도의 발전을 위해 얼마든지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기술지원과 이재준 과장은 “인구50만 이상 김포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김포포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하여, 포도 생산비 절감 기술과 소비자 맞춤 신품종 보급, 친환경재배 확대와 신규 농업인 조기정착을 위해 기술지도와 지원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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