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목사의 자전적 에세이 31

박영준 김포중앙교회 원로목사

1)일대일 제자훈련(“모든 성도는 배우든지 아니면 가르치든지 하라”)

교회가 은혜롭게 성장하면서 평신도 사역 중심의 교회로 나가도록 이끌었다. 모든 사역을 담임목사가 모두 주관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부교역자들도 언제까지나 정착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그들에게 맡길 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평신도 자체적으로 사역을 해 나가도록 하자는 목회방침을 세우게 되었다. 일대일 제자훈련은 평신도가 평신도를 지도하면서 신앙을 키워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교회 성도들은 먼저 배웠으면 아직 배우지 못한 사람을 지도하고, 더 배워야 되겠다고 생각되는 성도는 먼저 배운 성도에게 배우자-라고 강조하며 ‘김포중앙교회 성도는 누구나 배우든지 가르치든지 하라’고 강조했다.

 

일대일 제자훈련은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하고 있는 사역인데 우리 교회에서는 93년도 중반에 시작해서 당시에 약 20명을 5개월 동안 내가 직접 훈련시켰고, 훈련과정을 수료한 성도들은 아직 경험하지 못한 성도와 일대일로 짝을 지어 양육하도록 했다. 그런데 교회가 급성장하면서 나 혼자서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워 주춤하고 있었다. 이때 온누리교회에서 이 과정을 경험한 박윤희 목사가 부교역자로 부임해 이 사역을 맡으면서 활발하게 진행돼 전 교인을 제자화시키는 데 큰 공을 세운 프로그램이 되었다.

 

먼저 훈련받은 사람과 아직 훈련받지 않은 평신도를 짝을 맺어 줘 훈련을 받게 해 제자를 삼고, 제자가 된 사람은 교역자에게 다시 양육자 훈련을 받고 또 다른 사람을 제자로 삼아 훈련을 시킨다. 제자훈련은 주일 오후나 평일에, 그리고 어떤 팀은 새벽 예배를 마치고, 아니면 직장에서 퇴근하고 돌아와서 어느 가정에서나, 혹은 교육관이나 성전 한쪽에 마주 앉아 오손도손 공부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서로 의논해서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정하고 진심으로 신앙생활을 비롯한 사생활까지도 마음을 열어 놓고 대화를 하며 믿음을 키워나갔고 스승과 제자로 아름답게 성장하다가 신앙이 더욱 성숙해지면서 주 안에서 절친한 친구와 형제와 같은 관계를 갖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도 김포중앙교회에서 계속해서 제자를 만들어가고 있다.

 

어떤 분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성도가 현직 고등학교 교사를 맡아 지도하면서 제자로 삼아 가르치며 배워서 후에는 지도한 분보다 오히려 더 훌륭한 지도자가 되어 열심히 봉사하는 등 아름다운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이 일대일 제자훈련은 신천지 같은 이단 사이비들이 우리 교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되기도 했으니 보람 있는 프로그램이다.

 

2)성서연구원

이 프로그램은 부교역자들에게 맡겨 한 교역자가 6개월 동안 한 주제(구원론이나 신론 복음서 강해 등)를 갖고 강의하고 마치면 또 다른 교역자가 6개월 동안 하도록 해 부교역자들이 돌아가며 평신도들을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그로 인해 부교역자들도 스스로 연구하며 교회 지도자들을 양육하는 기회를 갖도록 해주었다.

 

3)성경일독학교

숭의여고 교목으로 사역하는 황목께서 김포에 거주하면서 부인 김금순 사모가 우리 교회에 등록해 출석했다. 김금순 사모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가 명예 퇴임을 하였는데 서울 온누리교회에 출석하면서 배운 성경일독학교를 자신이 받은 가르치는 달란트를 가지고 교회를 섬기고 싶어 하는 뜻을 갖고 있엇다. 우리 교회에서는 그분을 명예권사로 추대하고 성경일독학교를 맡겨 평신도들을 훈련시키게 했다.

 

성경일독학교는 2006년 3월에 시작해 동년 7월 16일에 1기 20명이 수료했고. 계속 연 4회에 걸쳐 진행해 오다가 2012년 6월 10일 제 13기 32명을 수료시키면서 일단 중지되었다. 일독학교에서는 3개월간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를 꿰뚫어 공부하는데 김 권사의 재치 있는 지도로 한 과정을 마친 성도가 또 다시 섬기는 경우도 있어 반복 교육을 받게 되면서 성도들의 신앙 성장에 많은 유익을 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우리 김포중앙교회 성도뿐 아니라 이웃교회와 부천, 인천, 일산 등 타 지역성도들과 목사 사모들도 많이 수강해 말씀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성숙한 성도로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4)새 가족교육

새로 등록한 성도들이 속히 교회에 적응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 주일 낮 예배가 끝난 후 점심식사를 한 후에 담당 교역자가 실시하는데 처음에는 5주간을 했으나 알파코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3주로 줄여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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