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온라인 개최... K-pop 본선경연만 실황 중계

 

▲K-pop 노래경연 결승 수상자
▲제14회 김포 세계인 큰잔치 유공 표창자

 

 

‘우리는 좋은이웃‘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14회 김포 세계인 큰잔치가 지난 12일 온라인(YOUTUBE, ZOOM 활용) 으로 개최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개최되지 못했던 김포 세계인 큰잔치는 김포시에 거주하는 내국인과 다문화가족·재한외국인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올해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생방송은 통진두레문화회관에서 촬영이 진행됐으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소수의 스텝 중심으로 사전 녹화영상과 K-pop 본선경연 등만 실황으로 중계했다.

행사는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김포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김포시 홍보대사인 문소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식전공연 ▲기념식 ▲유공표창 ▲다문화가족세계의상 패션쇼 ▲이주민 K-pop 경연 ▲세계전통음식 밀키트 체험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정하영 시장은 축하영상에서 "세계인 큰잔치를 영상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아쉽다"고 전하며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주민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당부했다.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또한 영상으로 축하를 보냈다.

식전공연과 다문화가족 세계의상 패션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4일 김포아트홀에서 사전 녹화한 방송을 송출했다. 다문화가족과 이주여성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해 의미가 남달랐다.

식전공연은 화관무와 소고춤, 모둠북으로 이루어진 소리모둠으로 구성, 내국인 1명을 포함한 우즈벡, 키르키스스탄, 중국, 모로코, 일본, 베트남, 카자흐스탄, 필리핀 9개 국가 여성 11명이 김포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무용동아리’에서 활동하며 노력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다문화가족 세계의상 패션쇼는 한국을 비롯한 다문화가족이 다수 거주하는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 8개 국가 18팀, 45명의 다문화가족이 모델로 참여해 국가별 전통 성인 여성복·남성복·아동복을 의례복·일상복 등으로 다양하게 연출, 김포시민들의 국가별 의복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두 행사는 김포대학교 평생교육원 김성은 교수의 지도와 연출로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족들은 김포시 행사에 문화로 나눔봉사를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뿌듯해 했다.  

이주민 K-pop 경연은 사전 접수된 영상으로 예선을 통과한 7개의 팀이 대면으로 경연을 펼쳐 재능을 펼쳤다. 대상은 베트남 출신의 전반찬 씨가 ‘그 겨울의 찻집’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후원물품과 시상품은 인천출입국 외국인 청에서 지원했다.  

세계전통음식 밀키트 체험 역시 사전 신청자에 한해 중국(고추잡채 및 꽃빵), 베트남(분짜), 태국(얌운센), 우즈베키스탄(플로프), 필리핀(반싯비혼) 등 500세트가 제공되어 소감을 나누었다.

이날 제14회 김포 세계인 큰잔치 유공 표창도 진행됐다. 표창 대상자는 총 7명으로 엄행희, 이발레리아, GUPUNG MALATI, NIKHIL CHAKMA, TSOY OLGA CIVTOROVNA, 김연화, 김명옥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포시 관계자는 "매해 대면으로 진행되던 김포 세계인 큰잔치를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아쉽지만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문화가족과 비다문화가족, 재한외국인 등 김포시민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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