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다. 영국, 덴마크 등 일부 선진국은 이미 ‘위드 코로나’를 선포했고,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국내 확진자 수가 1천명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지속된 고강도의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소상공인, 문화예술가 등 직격탄을 맞은 업계의 피해가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정치권과 정부 인사들도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방역체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당은 위드 코로나 전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들어갔고, 야당 역시 정부의 방역 정책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접종률 향상 등 여러 준비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이견을 제기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시기가 조율될 수는 있으나, 위드 코로나 시대 도래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내년 예산 역시 위드 코로나 전환에 맞춰 편성될 가능성이 논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에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이끌 정책 및 산업 발굴에 나서는 모양새다.

경북도에서는 백신 생산으로 국내 백신 주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백신 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안동시는 백신 공장을 유치하면서 백신전문가와 지역대학과 공동기획으로 백신산업클러스터 육성으로 나아가기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라남도에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관광정책 발굴에 나섰다. 도내 22개 시군과 연계협력 네트워크 구축 간담회를 열고,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비대면 관광지와 친환경 여행지 등을 검토하며 시군 연계사업을 협의하기도 했다. 앞으로 주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지역관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도와 시 차원의 지원대책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수원시에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적합한 축제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내보이며,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축제를 구체화할 계획을 수립중이다.

현재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간다는 현실 인식 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여야 하는 전환 국면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는 빠르면 올해 안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위기는 기회를 동반한다. 큰 변화가 예상되는 현재, 다가올 시대를 대비해 김포만의 전략을 구축할 시점은 지금이다.

정부와 광역의 변화만 기다리지 말고, 지자체가 먼저 전략을 구축해보자. 위드코로나시대, 김포가 경기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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