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육성의 텃밭이 되는 도시 김포 - 국제교육으로 도약하는 교육현장(4)

1회 :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교육현장 속 대두되는 미래교육

2회 : 달라진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인재’의 요건

3회 : 혁신의 이름으로 변화하는 교육현장(1)

4회 : 혁신의 이름으로 재탄생하는 교육현장(2)

5회 : 공동체의 이름으로 탄생하는 교육현장(1)

6회 : 공동체의 이름으로 피어난 교육현장(2)

7회 : 국제교육으로 도약하는 교육현장(1)

8회 : 국제교육으로 도약하는 교육현장(2)

9회 : 국제교육으로 도약하는 교육현장(3)

10회 : 국제교육으로 도약하는 교육현장(4)

11회 : 과학으로 소통하는 교육현장(1)

12회 : 과학으로 소통하는 교육현장(2)

13회 : 김포시 교육과제 속 비전 모색

14회 : 김포시 교육협의체 구성과 간담회

 

캠퍼스 없는 대학으로 잘 알려진 ‘미래형 대학의 상징’ 미네르바스쿨의 고등과정이 아시아 최초로 충주에 자리잡는다.

전 과목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한편, 세계7개 도시를 기숙사로 삼아 온오프라인 학습을 병행하는 미네르바 스쿨은 1년에 200명 내외의 학생들만을 선발해 “하버드대학보다 더 들어가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 명성의 미네르바대학과 손 잡은 아시아 최초의 파트너는 충주에 위치한 BDS(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 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다. 오는 9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미네르바 고등과정 개교를 준비하고 있는 BDS의 고도원 이사장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독서와 명상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학교

 

충주 노은면 ‘깊은 산속 옹달샘’에 위치한 BDS는 명상치유센터에 기반을 둔 국제형 대안학교다.

대통령 비서실 공보수석실 연설담당비서관, 국립산림치유원장 등의 길을 걸으며 ‘아침편지’로 잘 알려진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설립한 이 학교는 ‘학생들이 꿈을 찾고, 꿈 너머의 꿈을 탐구하여, 꿈을 통해 타인의 행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는 이 학교에서는 매일 아침 몽골식텐트로 된 공간에서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사람 살리는 밥상’이라는 이름의 급식을 섭취하며 독서와 스포츠, 다양한 토론식 학습을 통해 내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BDS의 특징은 자연 속 학교에서 독서를 기반으로, 다양한 학습과 창의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학생을 지도하는 그룹은 일반교사와 상담교사, 전문가그룹 등이며 이 중 전문가 그룹은 학생들의 멘토를 담당하고 있다.

 

모든 수업은 플립러닝방식, 재능은 객관적 데이터로 확인

 

 

이 학교에 9월부터 개교하는 미네르바스쿨 고교과정은 미네르바스쿨의 핵심 가치인 4C(critical thinking, creative thinking, effective communication, effective interaction)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에 BDS만의 특색이 가미된 교육으로 전개되며,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4년 과정으로 구성된다.

수업의 모든 과정은 플립러닝방식으로 진행되며 수업 시간 전에 교사는 수업 자료를 배포한다. 학생들은 수업 전 이를 숙지하고 와야 하며, 수업 시간에는 이 내용으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이러한 과정들은 모두 녹취돼, 데이터로 축적되는데 이를 통해서 학생들의 재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평가는 토론과정에서 보인 학생의 학습 태도 및 내용에 대해 이뤄지며, 오프라인 수업도 반영된다. 추후 미네르바대학의 기숙사 운영처럼, 국내외 도시에 기숙사를 운영하는 방식도 검토중이다.

한편, BDS는 고교과정 개교를 앞두고 장학생을 선발해 1년 학비 장학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장학금은 영어 등 외국어 성적이 우수한 입학생 10명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개교를 앞두고 대구 MBC와 협약도 맺은 상태다.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4차 산업시대 이후의 역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보급하는데 인프라와 노하우를 나누기로 했다.

 

고도원 이사장

타인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꿈너머 꿈’

 

BDS는 비판적 사고와 협업, 창의성 및 커뮤니케이션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를 원칙으로 하는 만큼, 타인과의 경쟁이 아닌 자기자신과의 경쟁을 중시하고 있다.

자기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동기 부여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고도원 이사장은 “학생들을 만나면 꿈을 이야기해요. 대화 과정에서 자신이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꿈이 필요함을 이야기하죠. 그리고 꿈을 이룬 다음의 꿈은 무엇이냐고 물어요. 꿈 너머 꿈은 나를 넘어선 타인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생각하면서요”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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