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동 공원묘지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곶 등 북부권에 개발보다 기피시설 이전 등이 집중되고 있어 우려라는 내용의 글이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23일 “김포 박상혁의원님 꼭 보세요”라는 제목의 이 청원에는 “공원묘지가 대곶으로 이전한다. 김포시장과 풍무동추진위와의 양해각서가 체결되었고, 공원묘지에 이어 그 일대 산재해있는 영세굴뚝공장들과 사우동의 미사일기지 등 모두 구래동 부근 양곡 대곶 북부권 등으로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며 “최소한 구래동과 북부권이 이런 식으로밖에 이용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청원자는 지역구 박상혁 국회의원을 언급하며 “풍무동 공원묘지 이전을 꼭 막아달라”고 어필했다.

청원자는 이 글에서 “구래동은 보건소 고등학교 도서관 등 철저하게 소외받다 못해 추진조차 해주는 이 없다. 교통분담금을 내고도 단 한 번도 광역철도 후보지로 검토조차 되지 못했다”며 “사우동에 시청이 있음에도 제2청사까지 사우동으로 계획돼 있고 시네폴리스와 풍무역세권은 광역철도 대학병원 자유자재의 용도변경 토지와 건축비 지원 등등 그토록 애쓰는 반면 구래동의 수 만평의 방치된 자족시설 부지나 BC-02,대곶이시티는 그 누구 하나 언급조차 해주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이 없었다는 부분에 대해 시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표하고 있다. 커뮤니티 내에서는 "공청회 등을 거쳐 시민들 의견을 들어보는 과정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묘지 등을 받아야 하는 대곶 주민들의 공청회 하나 없이 이러면 안된다" 등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