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소속 한의혁 선수가 소아암 환우를 위해 소중히 길러온 머리카락을 기증해 화제다.

지난 2년간 소중히 기른 머리카락을 최근 소아암 환우용 특수가발을 제작해 기증하는 전문단체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증했다. 모발을 기증하기 위해서는 길이가 25㎝ 이상이어야 하고 펌·염색 등의 시술도 하지 않아야 한다.

올 시즌 FC안양에서 김포FC로 이적한 한의혁 선수는 "선배들이 머리를 길러 소아암 환우들에 대한 선행을 베푸는 모습을 보고, 무작정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평소 한 선수는 아이들을 좋아해, 고등학생 시절부터 지역 아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꾸준하게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동들을 돕기 위한 나눔과 선행을 계속하고 있다.

한 선수는 “2년이란 시간이 걸릴 줄 몰랐다. 아이들을 생각하며 참고 기다려 이렇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기부한다”며 “따듯하고 밝은 에너지로 김포FC가 연전연승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가장 먼저 시즌 10승 고지에 오른 김포FC는 8월 20일 부산교통공사와 어웨이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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