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식

전 김포대 총동문회장

전 김포시의회 의장

전 경기도의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7월 12일부터 25일까지 4단계로 격상된 후 8월 22일까지 다시 연장되었다. 전국적 대 확산이 진행되기 전에 구멍 뚫린 둑을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보지만 생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다시 한 번 일상의 멈춤을 인내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맘이 편치 않다. 어느새 우리 일상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필수가 됐고 낯선 단어였던 ‘비대면’도 익숙해졌다. 이렇게 우리는 코로나19와 살아가고 있다. 나는 파독광부시절, 숯과 다이아몬드는 그 원소가 똑같은 탄소인데 그 똑같은 원소에서 하나는 아름다움의 최고상징인 다이아몬드가 되고, 하나는 보잘 것 없는 검은 숯 덩어리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느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이라는 원소, 그 원소의 씨앗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그것을 다이아몬드로 만드느냐, 숯으로 만드느냐 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다. 대하소설 ‘태백산맥’으로 유명한 조정래 작가는 작가의 네 가지 수칙 중 하나로 ‘수긍이 되고 도움이 될 만한 명언이나 잠언들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 실천해 나간다’고 밝힌 바 있다. 조정래 작가의 말처럼 앞서 간 분들이 체험을 통해서 남긴 좋은 말씀들을 읽고 실행에 옮기면 코로나 시대라는 똑같은 상황에서도 코로나19의 깊은 어두운 골을 안전하게 헤쳐 나가는 것은 물론 나만의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 있는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1. 운명은 우리들을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들지 않는다. 다만 그 재료와 씨를 우리에게 제공할 뿐이다.(몽테뉴) - 사람의 생명은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가 없다. 병든 사람이 먼저 죽을지 건강한 사람이 먼저 죽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운명이다. 이 알 수 없는 생명에 관한 것은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겠지만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해야 한다. 비단 병뿐만 아니라 모든 매사가 다 그렇다. 불행을 자초하는 일이 없도록 자기 스스로 노력을 하고 괴롭고 슬픈 일이 있어도 인내를 가지고 이겨내고 밝은 희망을 가지려고 노력하면 길은 저절로 열리는 것이다.

2. 중요한 것은 무엇을 참고 견디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참고 견디느냐에 있다.(세네카) - 경험이 풍부한 노인은 어떤 곤란한 일에 부딪쳤을 때 급히 서두르지 말고 내일까지 기다라고 말한다. 사실 하루가 지나면 선악을 불문하고 사정이 달라지는 수가 많다. 노인은 시간의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머리로써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시간이 가끔 해결해주는 수가 있다. 오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우선 하룻밤 푹 자고 내일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다. 곤란한 문제를 조급히 해결하려고 서두르지 말고, 한걸음 물러서서 생각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슈와프)

3. 사람이 자기 인생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이 세상에는 고통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을 극복하여 승리를 거두는 것이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과 더 나아가 그 고통을 참 기쁨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능력 또한 자신 속에 있다는 것이다.(타고르) - 사람의 자유는 괴로움으로부터 구제를 받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소용을 위해 괴로움을 달게 받는데 있고, 또 그 괴로움을 자기의 즐거움의 한 요소로 만드는데 있다.

4. 추위에 떠는 사람일수록 햇볕을 따뜻하게 느낀다. 인생의 고뇌를 겪은 사람일수록 생명의 존귀함을 안다.(휘트먼) - 젊은이나 인생의 경험을 쌓지 못한 사람은 무모한 행동으로 생명을 잃는 경우가 있다. 간단한 예를 든다면 장비도 변변찮은 것으로 산에 오르거나, 면허도 없는 사람이 술을 먹고 운전을 하다가 목숨을 잃는 경우다. 이런 것은 모두 생명의 존귀함을 모르기 때문이다. 늙은이들은 생의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삶의 지혜도 가지고 있다. 무슨 일이건 간에 자기의 체험이야 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기만의 것이다.

5.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불행은 없다. 불행을 방치해두거나 아니면 용기를 내서 쫓아내느냐의 둘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로맹 롤랑) - 행복이나 불행은 마치 날씨와 같은 것이다. 그 어떤 사나운 폭풍우도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기 때문이다. 언제 그칠지 몰랐던 장마도 어느 날엔가는 개어서 푸른 하늘이 보이는 것처럼 인간의 행복과 불행도 언제까지나 계속되지는 않는다.

6. 곤란한 일이나 위험에 대해 더 한층 결의와 용기를 내야 한다.(넬슨) - 인생의 항로에도 호황과 불황이라는 파도가 있다. 호황을 누릴 때는 흥청망청 돈을 뿌리던 사람도 불황을 맞게 되면 사업이 도산하고 심하면 일가족 전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사업이 어렵게 되면 세 끼의 밥을 한 끼로 줄여서 살아갈 끈기와 용기를 미리부터 생각해야 할 것이다. 제아무리 4차 산업이 발달한다고 해도 인간의 힘없이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미래 산업사회는 항상 인간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7. 자기의 목적에 대한 수단을 알고, 그것을 포착하여 이용할 줄을 아는가 모르는가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이 갈린다.(괴테) - 우리가 말하는 불행이나 불운의 대부분은 그 원인을 분석해보면 자기의 목적을 분명히 알려고 하지 않고, 또 그것을 알았다고 해도 이를 향해서 돌진하는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수없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마치 탑을 세워야겠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그 토대가 되는 돌을 준비하지 못한 석공과 같다. 목적지를 정확히 알고 그 수단을 안다면 행운의 여신은 반드시 당신에게 미소를 던질 것이다.

8. 희망은 사람을 성공으로 인도하는 신앙이다. - 2세 때에 눈이 멀고 귀가 먹고 말도 할 수 없었던 ‘삼중고의 성녀’ 헬렌 켈러의 감명 깊은 말이다. 세상에서 인간에게 가장 위험한 적은 절망으로 이것은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희망은 반대로 인생이나 모든 일에 대한 의욕을 북돋아 노력하게 하고 노력의 결과로 성공을 거두게 한다.

9. 인류가 한층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 그 첫째 조건은 우리가 용기를 가지고 공포에 지배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난센) - 전 인류가 참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서 보다 나은 일상으로 나아가기를 원한다면 코로나 공포에서 벗어나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10. 매일을 네 최초의 날인 동시에 최후의 날인 것처럼 살아가라.(하우프트만) - 오늘이 자기 인생의 최초의 날이라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많은 희망과 기대를 가질 수 있고, 또 얼마나 많은 계획을 세워 도전할 수 있겠는가. 또 오늘이 자기 인생의 최후의 날이라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열심히 최선을 다해 그 희망과 계획을 이루려 매진하겠는가. 매일을 그렇게 희망과 최선의 노력으로 산다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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