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포시의회 박우식 의원

gtx-d 문제에 대해 1인 시위로 대응했던 박우식 의원

“당과의 시각차 지속.. SNS, 5분발언에 대해 당내에서 논의해야 하는지 몰랐다”

김포교통문제 해결 없이 김포 발전 없어.. 무소속으로 여야가교역할 할 터

5호선은 여야실무협의회 구성부터.. GTX는 대선공약으로 밀어부쳐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우식 김포시의원이 9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박 의원은 9일 입장문을 통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고시에 대해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교통문제 해결 없이는 김포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고 탈당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그는 "용역 결과 발표 후 제가 당에 머무르며 싸우기엔 어려움이 크다는 사실을 매일같이 느꼈다. 김포의 교통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저의 활동을 바라보는 입장 차가 크다는 사실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본지에서 박우식 의원을 만나 향후 행보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여당 탈당이라는 어려운 선택을 하셨다. 탈당을 선택한 주요 이유가 무엇인가.

A. 탈당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5호선과 GTX-D에 대한 당과의 시각차다.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봤다. 현재 상황에서 과연 시민이 원하는대로 방향대로 잘 될 것인가 의문이 들었다. 불만족스러운 부분에 있어서는 강한 요구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당에서는 그렇게 보지 않은 것 같다. 시간은 계속 가고, 이대로라면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절박한 마음이 들었다.

김포의 발달에 있어 교통 문제는 반드시 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5분발언 등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1인시위도 참여하는 등 선출직으로서 적극적으로 임하고자 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저의 활동에 대해 당 내에서는 우려의 기운이 있었다. 선출직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수준이라 생각해서 진행했는데, SNS 의견이나 5분발언 등에 대해 당내에서 의견을 논의해야 하는지 몰랐다.

목소리를 내지 못할바에야 탈당을 해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해야 할 몫이라 생각해 결정을 했다. 또한 여당 탈당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이기도 하다.

 

Q.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계신다.

A. 상임위원장직은 여야 대표들과 협의를 통해 안이 마련되면 따르겠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Q. 지방선거가 내년이다. 출마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무소속으로 시의원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당 이적은 생각한 적 없다. 재선에 실패한다면 정치를 계속 이어갈 마음은 없다.

 

Q. 향후 행보의 기준은 어디에 둘 것인가.

A. 광역교통유치에 있어 여야는 협력하지 못했다고 본다. 김포 교통 현안에 있어 여야는 없어야 한다. 무소속 신분으로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 반드시 여야가 힘을 모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시스템 형성에 일조하고 싶다. 풀리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제기되어야 한다고 본다. 스스로 하지 않는데, 국토부가 귀를 기울이겠나.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생각이다. 기존 정치와 다르게 시민들만 바라보면서 정치하겠다.

 

Q. 탈당 이후 계획하고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

A. 우선 교통문제에 있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특히 5호선문제는 김포시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본다.

조속한 연장을 위해 여야실무협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장에 대한 합일부터 하고, 이견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본다. 교통이슈에 대해서는 여야가 다 자유롭지 못하다. 시간은 계속해서 가고 있다. 속도를 내야 할 때다.

 

Q. GTX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는 대응책이 있나.

A. 대선공약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압박해야 한다고 본다. 여야와 시민단체가 협력해서 김포교통문제가 이슈화되고, 공약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나.

A. 일산대교 인수는 경기도차원에서 정리해야 한다고 본다. 3개 시에게 분담금을 요구한다는 것은 시민세금으로 통행료 받는 것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이는 김포시민을 또 한 번 우롱하는 것이다.

 

Q. 고촌3기신도시 설도 있다.

A. 결사 반대다. 한강신도시 완성이 우선이다. 2기 신도시도 이런 상황인데, 3기 신도시까지 들어온다는 것은 죽도 밥도 되지 않는 얘기다

 

Q. 교통 문제 외에 주의깊게 보고 있는 지역현안은 무엇인가.

A. 산하기관 인사문제다. 퇴직공무원 인사 부분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조례 규정이나 강한 방지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산하기관들이 예산규모만큼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목적과 성격에 맞게 활동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재구조화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Q. 지역정치와 중앙정치의 차이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지역정치인은 시민들의 삶 구석구석을 살펴야 하는 직이다. 지역 정치인들이 과연 주민밀착형으로, 시민들의 가려운 곳, 아픈 곳을 찾아 긁어주고 있는지 반성하고 분발해야 한다고 본다. 중앙정치는 지역의 상황을 세밀히 모른다. 그래서 지방분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시민의 고민이 무엇이고, 소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살펴야 하는 것이 지역선출직이다. 지역정치인으로서 사명감과 전문성은 중요하다고 본다. 지역이 튼튼하면 나라도 튼튼해진다. 기초정치의 정당공천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에게 도움되는 정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당공천제 폐지를 통해 실질적인 자치분권, 지방자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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