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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가상공간 장기초’ 만들고 새 세상으로 한 걸음!장기초등학교 ‘별별영상제작소’ 동아리

12명 동아리 학생들 유튜브 영상 제작, 가상학교 컨텐츠 구성

7일 학교구성원 영상회... ‘통일교육 방탈출’로 교육·재미 잡아

▲교장선생님이 직접 꾸민 생태체험장에 함께한 김정덕 교장선생님, 동아리를 담당하는 이진명, 이재찬, 박하느리 선생님(왼쪽부터).

최근 대두되고 있는 뜨거운 화두이자 새로운 혁신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 장기초등학교가 이 메타버스를 이용해 학교 가상공간을 만들고 영상회를 개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처음 동아리를 결성한 장기초등학교 영상제작동아리 ‘별별영상창작소’는 메타버스 프로그램 ‘게더타운’을 이용해 가상공간에 학교 구조를 그대로 옮겨 ‘가상의 장기초등학교’를 구축하고 컨텐츠를 구성했다. 그리고 지난 7일 학교구성원들을 초대회 영상회를 가졌다.

메타버스는 IT 전문가들로부터 ‘인터넷 다음 버전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으로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하는 용어다. 즉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가상세계를 말한다.

지난해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가 메타버스로 팬미팅을 하고, 내년 대선 예비 후보들이 홍보수단으로 이용할 만큼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새로운 온라인 공간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는 5G 상용화에 따른 정보통신기술 발달이 한몫하고 있다.

6학년으로 구성된 별별영상제작소 동아리 학생들은 게더타운 장기고등학교를 교실, 운동장, 솔내관, 생태체험관, 생태연못 등으로 나눠 구축했다. 그리고 각 코너마다 자신의 얼굴을 캐릭터로 재미있게 꾸미고, 그동안 만든 영상을 바로 시청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게더타운 장기초등학교의 모습.

QR코드로 접근하는 참여 엽서도 학생들이 직접 제작

이날 영상회에는 50여 명의 학생과 교사가 직접 게더타운에 참여했으며, 실시간 유튜브 스트리밍 방송에도 학교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동아리 담당교사와 학생들은 사전에 홍보사이트(http://bit.ly/장기초영상회)를 통해 홍보영상과 게더타운 영상을 게재하고 학교 인터넷신문, 홈페이지, e알리미, 포스터 및 엽서 배포 등을 통해 영상회를 안내했다. 그중 학생들이 QR코드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직접 제작한 참여 엽서의 호응이 가장 높았다.

영상회는 코너별 이동을 통해 이루어졌다. 영상회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게더타운을 통해 가상의 장기초등학교에 캐릭터로 들어와 코너를 돌아다니며 유튜브에 탑재된 영상을 만든 동아리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코너별로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직업소개, 학교생활 브이로그, 교장선생님과의 인터뷰, 학교 자랑거리 등 다채로운 주제들로 구성돼 참여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게더타운 장기초'를 경험한 학생들이 남긴 소감들.

별별영상제작소 동아리는 3월 개학과 함께 처음 꾸려지고 매주 화요일 방과 후 1시간 정도의 모임과 온라인 소통을 통해 3월 학교 소개 영상 제작, 4월 학교생활 브이로그 제작, 5월 360도 촬영 카메라로 학교 안과 주변 안전 요소 촬영 등의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담당교사 이진명 선생님은 “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을 올해 개설했다. 공식 채널이 있는 학교가 많지만 아이들이 직접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학교는 없다. 12명 아이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직접 영상을 찍고 편집해 올리고 있다. 현재 130명 정도 구독하고 있는데 메타버스 영상회 이후 관심을 갖는 친구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영상제작 동아리는 김정덕 교장선생님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교장선생님은 “요즘 아이들은 영상세대다. 작년 인터넷신문을 활성화시켜 학부모, 학생, 선생님들이 참여해 학교 활동과 정보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국내 최고라고 자부한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이것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영상까지 필요하겠다 판단해 학생들이 직접 영상을 만들고 올리는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며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이라 메타버스를 학습과 접목하면 친숙함에 참여도가 높아지고 동기를 강화하는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닌 게 아니라 별별영상제작소 동아리의 영상회가 열린 이틀 후 6학년 학생들은 게더타운 통일교육 방탈출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에는 6학년 1반 학생들이 주도해 ‘통일교육 방탈출 게더타운’을 완성했다. 그리고 180여 6학년 학생들이 반별로 같은 공간에 들어가 운영 학생의 안내에 따라 방탈출 퀴즈를 풀었다. 문이 잠긴 방에서 통일과 관련된 문제를 협동해 풀며 통일에 대한 공부와 팀워크를 키우는 일석이조를 거뒀다.

코로나19로 구축된 온라인 기반, 전면등교 시에도 활용해야

코로나19가 이어지며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날 수 없는 비정상의 현재를 살아가는 가운데 아이들은 온라인에서, 가상공간에서 서로 만나고 교류하는 시간을 나누고 있다. 이진명 선생님은 “활동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진행된 영상 제작과 영상회라서 뜻깊었고, 온라인상에서 동아리 활동 결과를 나눌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덕 교장선생님은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을 힘들게 했지만 시대를 엄청 앞당기기도 했다. IT의 발전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종이책으로 공부하는 것만 고집할 수 없다. 2학기 전면등교가 실시되더라도 지금까지 진행된 온라인 기반의 유의미한 활용을 지속시킬 필요가 있다. 다른 선생님들의 역량 연수 등 관심 갖고 진행해보려고 한다”며 “다른 학교에서도 인터넷신문이나 메타버스 가상공간처럼 학교구성원들이 애착을 갖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가 활성화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이진명 선생님은 “별별영상제작소 동아리는 2학기 안전 맵핑을 완성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학교 안과 밖의 안전 요소 지도를 리플렛 형태로 만들어 VR기기를 착용하고 움직이는 대로 볼 수 있게 되는 형태다. 또한 게더타운 장기초등학교 참여자를 넓혀 더욱 알찬 가상 학교로 가꿔가려고 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김정아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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