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으로부터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서형배 위원장, 홍철호 전 국회의원

시민단체인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가 전·현직 의원 인터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인터뷰이는 홍철호 전 국회의원이다. 다음은 김검시대 위원장과 홍철호 의원의 인터뷰 전문.

 

Q. GTX-D는 김부선으로, 김포한강선(5호선)연장은 추가검토로 최종발표가 됐다. 교통 불모지인 김포 검단을 향한 이러한 정부와 국토부의 발표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어떤 시각을 갖고 계신지.

A. 우선 우리 시민들께서 GTX에 대한 열망이 너무 크셨는데 허망한 결과가 나왔다. 그 과정 속에서 집회도 하시고 때로는 삭발도 하면서 저항을 하셨고 항의를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결과는 이렇게 나왔다. 그런데 이것은 사실 정치를 한다든지 행정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시민 여러분들께 진즉에 소상하게 사실관계를 말씀드려야 옳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어떤 시민운동으로다가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그런데 국토부, 특히 대광위에서 4차광역철도를 할 때는 2년 가까이 코티에 용역을 줘서 그 용역 결과값을 가지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용역 결과값이 최대치가 김부선이라고 나온 것을 갖다가 하루아침에 뒤집어서 GTX-D를 선심 쓰듯이, 시혜를 베풀듯이 그렇게 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더욱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공직자들이 없습니다. 대통령이 하라고 해도 이것은 될 수가 없는 것이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시민여러분들께서 사실관계에 있어서 허무하시지만 명확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Q. 이번에 GTX-D가 김부선으로 최종발표가 된 게 민주당 측에서 차기 대선 공약으로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들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그렇지 않을 거라고 본다. 왜냐하면 김포 검단 시민만을 위해서 선택을 해야 됐었다면 GTX-A노선을 대곡역에 갖다가 연결해주는 것이 사실은 더 명확하다. GTX-A는 2023년 준공이다.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노선도 되게 심플해진다. 그런데도 김부선을 했다는 것은 아마 용역과정에서 B/C값을 계산할 때, 서울 지하철 7호선의 적자를 보전해줘야 된다는 것이 아마 대두됐을거라 본다. 그래서 우리 승객을 서울 지하철 7호선 적자에 우리 승객을 이용하려고 했다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

 

Q. 국민의 힘 측에서 GTX-B에 대한 Y자 노선으로 대선 공약을 내건다는 이야기 또한 들리고 있다. 그것이 사실인가? 사실이라면 그 근거는?

A. 그렇지 않다. 김포 지역에는 갑, 을 지역 위원장으로 박진호, 홍철호 두 사람이 있는데 우리 두 사람이 ‘공감’하고 있는 것은 GTX-D 원안 사수다. 그런 건 검토해 본 적도 없다. 우리가 한 번 검토했던 것은 아까 말씀드린 대곡역에다가 Y자 노선으로 하는 생각은 저희가 한 번 해봤다. 그래서 그것은 앞으로도 한 번 검토를 계속 해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장기노선이 아니라 중기노선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오해가 있을까봐 부연을 하자면, 이것은 이제 시민들하고의 철저한 공청회 등을 통해서 시민들의 동의 하에 그런 부분을 대선 공약으로 할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Q. 지금의 김포 검단이 GTX-D를 원안대로 하남까지 가장 빠르게 개통할 수 있는 방법이 차기 대통령이 대통령 특별법으로 예타 면제해 주는 것이라고 많은 시민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국민의 힘에서 당론으로 이것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이 가능할 것인지 여쭙겠다.

A. 예타 면제를 할 수 있는, 법에 명시돼 있는 명확한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가덕도 같은 경우가 법의 조항을 가지고 억지로 하긴 한 건데, 이러하다. 예타면제사업을 하기 위해서 정무적으로 정치적으로 하는 게 있고 또 하나는 행정적으로 해야 되는 게 하나가 있다. 그런데 정치적으로 하는 것도 제가 볼 때는 실익이 없을 거라고 본다.

왜냐하면 대선 공약에서 우리 당이든 민주당이든 우리 김포 검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도권에 광역교통 문제를 예타 면제로 푼다면 그 반대쪽에 있는 쪽은 아마 인구가 훨씬 많을 것이다. 그러면 그쪽이 다 이 문제를 거론하고 나올 때 “우리는요! 우리는요!” 했을 때 그 저항을 견디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정무적으로다가 그렇게 풀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면 행정적으로는 가능한가, 행정적으로도 이것은 국철이 아니고 서울 지하철과 지자체가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을 예타면제로 공약을 한다 하면 제가 볼 때 공약 최종 메인 공약에서 그대로 드롭될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런 위험한 공약들을 제가 제안하기는 좀 어려울 것이다.

대신 GTX-D를 당초 우리가 알고 있는 노선 그대로, 시민들이 원하고 계시다면 그것을 포함해서 다음 이 4차 기간 내에, 지금부터 5년 이내에 GTX-D를 대선 우리 후보가 이것은 반드시 공약에 넣어서 심의위원회를 열면 된다. 심의위원회를 열고 다시 용역을 줘서 4차 속에다가 넣어주는 쪽으로는 저희는 분명히 각오를 가지고 있고 또 우리 당의 국토교통의원들하고 이미 많은 부분에 있어서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논의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것은 메인 공약으로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다. 그리고 또 그 정도는 행정적으로도 큰 무리가 없다.

 

Q. 건폐장이 최근 들어서 기술적으로 많이 개발돼서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많이 환경적으로 좋아졌다고 일반적인 시민들도 알고 있습니다만 일단은 건폐장에 대해서 어느정도 공감은 하는데 문제는 건폐장으로 들어가는 트럭에 대해서 많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비산먼지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우려되는 게 많다.

A. 우리가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이 인근에만 12개의 건폐장이 현재 영업을 하고 있다. 이 사람들이 사업 수익이 안 나오기 때문에 예컨대 통진으로 온다든지 월곶으로 온다든지 하성으로 온다든지 아니면 또 장기동 시내 한복판에 온다든지 그것은 가정할 수 없다. 그 비싼 땅에 어떻게 지을 수가 있겠나.

건폐장과 관련해서는, 우리 김포시는 부지를 사주는 것도 아니다. 그냥 사기업이기 때문에 자기가 사서 오는 것이다. 두 번째, 시설을 해주는 것도 아니다. 자기네가 와서 시설을 하는 것이다. 세 번째, 여기 들어가는 돈을 계산해주는 것도 아니다. 간접시설을 해주는 것도 아니다. 그냥 우리 김포는 이 업체가 지금 방화동에 있는 현존하는 서울 net라는 회사가 김포 어느 곳을 가장 적합한 곳에 땅을 사서 여기다가 허가를 내주십시오 하면 내주느냐 마느냐를 판단하는 건데, 이것조차도 우리 김포시가 선제적으로 우리가 허가를 내줄 수 있는 지역을 한정해서 제공할 수가 있다. 이 인근은 수도권 매립지 전용도로로 다닌다. 서울시에서 거기까지만. 그리고 그것도 하루에 거기 드나드는 차가 약 200대 정도 밖에 안 된다. 그러면 덤프차 200대면 한 시간에 몇 대 다닐까요? 그리고 그걸로는 행정구역상 김포땅은 다니지 않는다. 서울에서 여기까지만 왔다갔다 하는 것이지,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

우리 김포에도 대곶면 대명리에 한강 emp라는 회사가 있다. 이건 만 삼천 평 정도 된다. 서울 net보다 훨씬 크다. 그런데 여기 지금 김포시에 확인해 보시면 알지만 환경 민원 한 건도 없다.

인천 서구 오류동이라는 곳에 가시면 IK산업이라고 있다. IK산업이 꽤 오래 됐다. 여기가 2015년, 2020년 계속해서 인천시로부터, 인천서구청으로부터 우수업체로 선정돼서 표창 받은 회사다. 여기가 건폐장이다. 옥내화된 아주 잘 된 곳이다. 이런 문제를 포함해서 우리 시민들이 이제는 이 문제에 대해 피하지 마셔야 할 단계가 왔다. 그렇게 생각한다.

 

Q. 김포시와 김포시장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 있다면?

A.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거 해야 한다. 김포한강선 서울시와 빨리 협약 맺으시고 그거 갖다가 국토부 갖다 주셔야 한다. 국토부 일할 때 또 손 놓고들 있지 마시고 김포한강선이라도 10년 안에 우리 김포시민들이 타신다면 우리 시장님, 지금 국회의원님들 김포 역사에 아주 훌륭하신 분들로 추앙될 것이다. 저도 마찬가지로 홍보할 것이다. 한 가지만 부탁드립니다. 김포한강선이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빨리 서울시하고 문제해결하십시오. 제게 역할을 주면 다 할 겁니다.

 

Q. 김검시대 활동 중 가장 인상 깊게 보신 것은?

A. 저는 김검시대를 잘 모른다. 그렇지만 애쓰신다는 얘기 많이 들었다. 얼른 이제 현업으로 가셔야 한다. 언제까지 이런 문제에 여러분들이 희생되어서야 되겠습니까? 하여튼 고생들 많이 하셨고요. 이제는 우리 행정, 정치 이쪽 사람들이 이제 경각심을 가지고 더 노력할 테니까 여러분들 죄송합니다. 현업에 빨리 가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의원님의 향후 정치 계획은?

A. 저는 지방선거 나갈 생각 없고요. 그리고 다음 국회의원 선거 등을 포함해서 제가 무엇을 해보겠다고 생각한 적 한 번도 없습니다. 과거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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