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주민자치회가 공동으로 지난 25일 마을복지계획 수립을 위한 최종 워크숍을 통해 '마산동 마을복지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주민자치회 마을계획단, 아이돌봄센터, 북한이탈주민 등 30명이 참석했으며, 주민들을 인터뷰한 결과를 발표하고 해결해야 할 공통 의제를 도출했다.

북한이탈주민들을 인터뷰한 위원은 “늘 이방인 같은 느낌으로 차별을 느낀다며, 낯선 곳이라 집밖에 나가기가 두렵고 주말에는 어디를 가야할지 몰라 집에만 있다보니 아이들이 주말을 싫어한다는 말을 듣고 그분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세 분임으로 나눠 열띤 토론을 통해 선정된 사업은 ▲공유공간을 통해 1인가족의 여가활동과 응급상황 시 대처할 수 있는 의료정보를 제공하자는 '사랑의 한가족' ▲부모 양육코칭과 부모교육, 부모 양육태도 검사로 양육의 어려움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양육코칭 서비스'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한 돌봄센터 설치와 돌봄인력 지원, 자원봉사자 참여로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안전하게 돌보자는 '우리아이를 지키자'는 세 가지 사업이다.

최승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은 “오늘 주민들의 열정으로 만들어낸 마을복지계획이 하나도 버려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회숙 마산동장은 “주민들 스스로 1인가구와 젊은부부가 많은 마산동의 특성을 살린, 우리 동에 필요한 계획을 세워보는 경험을 통해 주민들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주민들이 수립한 마을복지계획은 마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실행 가능여부를 검토해 7월중 홈페이지에 비대면 공고방식으로 선포할 계획이며, 내년도 복지계획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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