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탁상행정의 표본.. 쓰레기 방치 오래돼”

 

옛 김포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걸포송림 인근 신향공원이 관리되지 않은 채로 방치되어 있어 시민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걸포동 인근 주민 A씨는 “신향공원에는 갖가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인근 거주자들을 포함해 많은 시민들이 아름다운 곳으로 생각하며 아끼고 있었는데, 어느날 꽃을 다 베고 있더라”라며 토로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소나무숲이 장관인 신향공원은 천혜의 자연임에도 불구하고 관리되지 않아 공원 밑에 생활쓰레기 및 재활용품 등이 쌓이고 있는 상태다. 또한 죽은 나무 역시 정리되지 않고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B씨는 “저렇게 아름다운 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올라가는 계단조차 찾을 수 없다. 사람들이 올라가보고 싶은데 계단을 찾지 못해서 두리번거리다가 발걸음을 돌린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계단이 설치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름다운 공원이 좋아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주민 C씨는 “쓰레기와 죽은 나무 등 정리해야 할 것은 빨리 정리해야 하는데, 그것들은 정리하지 않고 아름답게 핀 꽃들만 베고 있어 깜짝 놀랐다. 관리부서가 현장에 한 번이라도 나와봤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탁상행정의 표본이 아닌가. 김포의 아름다운 자연이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는 것이 너무 화난다”라고 말했다.

관리부서인 공원관리과는 이에 대해 “공원에 현재 ‘모두의 정원’ 사업을 진행중이다. 나무이식 등 부지를 정리하는 중인데 꽃은 되도록 건드리지 않고 풀 위주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쓰레기 상습 투기 부분은 관련 부서에 전달해 처리하도록 하고, 고사목은 바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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