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포시의회서 교통현안 두고 정하영 시장 – 김인수 부의장 시각차

 

국토부 22일 행정예고 통해 ‘김포-부천 노선 적기 공급’ 적시

 

국토교통부가 공식보고서를 통해 ‘김포-부천 노선의 적기 공급’을 적시하자 김포시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국토교통부는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21~2040)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공개했다. 평가서 내에는 수도권 고속 국가철도망 완성 사업으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노선으로 김포-부천이 기재되어 있다.

문건이 공개된 다음날인 23일 제210회 김포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인수 부의장이 정하영 시장에게 GTX-D와 김포한강선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다.

 

“골드라인 차량 증차 지난달 계약했으나 2024년 하반기 투입 가능”

 

김인수 부의장은 시정질의를 통해 “어제 국토부가 제2차 국가기간 교통망 계획 전략 환경 영향평가서를 행정 예고한 내용에 따르면, 시민들이 희망하고 있는 GTX-D 강남 직결노선은 사실상 힘들게 되어,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청회 이후 김포시민들은 공정하지 못한 정부의 행정행태에 대해 크나큰 실망감과 함께 ‘김포한강선의 원안 추진 및 GTX-D 강남직결’을 주장하며 오는 6월 말로 예정되어 있는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도시철도의 혼잡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기교통대책 방안과 함께 김포시민들이 매우 궁금해 하고 있는 중,장기 광역교통대책으로서 향후 김포시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측되어지는 김포한강선(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고 GTX-D 유치 전략에 대해 김포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상세한 설명”에 대해 요구했다.

이에 정하영 시장은 “혼잡률 개선을 위해 10량 5편성의 차량 증차를 결정하고 지난 달 현대로템 주식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제작에 착수했다. 최소 35개월이 소요되어 2024년 하반기에나 영업운전 투입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6월 14일 시행을 시작한 한시적 열차운행계획 변경, 버스노선 신설, 버스전용차로 확대 시행, 광역버스 노선의 신설, 올림픽대로 광역급행버스 구간의 확대”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과 GTX-D 유치 전략에 대해서는 “국토부의 확정 고시 전까지 김포시의회를 포함한 지역 선출직 공직자 연대는 물론,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수단을 총 동원해 GTX-D 원안 사수와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으로 교통복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시에 팀장 보낸 김포시, 정 시장 “서울시에서 오지 말라고 했다”

 

김인수 부의장은 추가 질의를 통해 “오세훈 서울 시장이 홍철호 전 국회의원과의 간담회에서 한강선 문제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는데, 시장님 혹시 서울시에 다녀오셨나”라고 질문하자, 정하영 시장은 “서울시에서 오지 말라고 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김 부의장은 “서울시에 공문 보내고 팀장 보냈다. 시장님이 직접 챙기셔야했다”라고 말하자, 정 시장은 “공문을 발송하고, 과장이든 팀장이든 직접 찾아가서 공문 전달해주고 김포시장과 서울시장의 면담을 정중히 요청하고 와라고 했다. 그럼 시장이 서울시청 경비실에 가서 수위를 만나고 오나”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김 부의장은 “직접 전화할 수 있다. 직접 전화해서 시간 한 번 내주시죠 할 수 있는데 공문 보내고 팀장 보냈다. 절차와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건폐장 공론화 왜 안하나”..“공론화 시기와 절차 있어.. 우리가 왜 먼저 얘기하나”

 

건폐장 공론화에 대한 부분도 추가질의에서 거론되었다. 김 부의장이 “김포한강선은 국가계획철도망과 관계없이 빨리 진행할 수 있다. 이미 정부에서 발표한 것이다. 시장님은 건폐장에 대해 왜 공론화를 하지 않는 것인가? 과학적 검증을 거쳐 실리를 취하는데 있어, 공식화된 논의의 장을 통해 정책결정에 반영해야 한다. 무조건 가져오자는 게 아니다. 비교를 통해 실리를 추구하고 대안을 찾자는 얘기”라고 언급했다.

이에 정 시장은 “서울5호선 김포한강선의 가장 뜨거운 쟁점은 건폐장이다. 그 건폐장에 비산먼지와 소음 관련해서는 강서구민 뿐 아니라 주변에 많은 분들이 어려움에 대한 호소를 하고 있다. 공론화를 해야 하는 시기와 절차가 있다고 본다. GTX-D가 첨예하게 충돌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5호선에 대한 이견도 시민들간에, 지역간에 엄청난 대립과 충돌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을 공론화한다는 것은 시민들을 극단의 상황으로 몰아가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김 부의장은 “공청회도 했고 행정예고도 했다. 특별한 일 없는 한 확정된다. 그러면 우리가 광역교통대책을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공론화 과정을 거치자는 것”이라며 “과학적 검증과 주민투표까지 과정들을 밟자는 것이다. 회피하는 것은 옳은 판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 시장은 “서울5호선이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제외된 것이 오로지 건폐장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가장 큰 것은 경제성 문제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서울시에서 다른 지역으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걸 우리가 왜 먼저 굳이 이야기하나”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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