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시장, 교육 현안 다룬 첫 학부모 정담회 진행
5개 지역 55개 학교 참여, 155개 건의사항 쏟아져
정하영 시장이 지난달 12일부터 시작한 ‘학부모와의 정담회’를 6월 9일 마무리했다.
김포를 5개 지역으로 나눠 다섯 번에 걸쳐 지역 학부모 대표와의 만남을 가진 정담회는 각 학교의 건의사항을 토대로 교육여건 개선 등 현안을 논의했다. 정 시장은 정담회에 앞서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선 학부모님들과 교육현안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김포시학부모회장협의회의 건의로 시작하게 된 정담회에서 가장 많이 논의된 주된 사안은 통학 교통 편의와 학교 주변 교통여건, 노후 학교 시설에 대한 개선 등이었다.
신도시 지역 학부모들은 학교 인근 횡단보도 및 신호체계 변경, 주정차 단속 및 과속카메라 설치 등 교통안전을 위한 개선과 안전한 등하굣길 확보를 위한 공사현장 인근의 통학로 정비, 과속방지턱 설치 및 도로 보수 등 신도시 내 개발예정구역의 환경정비 및 범죄예방 단속 등을 건의했다.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아파트 입주로 학생 수가 급증한 지역은 학교 증축 및 신설 등 교육 여건을 개선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읍·면지역의 경우 등하굣길 통학로 확장 및 정비와 대중교통 노선 확충에 대한 의견 제시와 낡고 위험한 학교 시설 개보수에 대해 건의했다. 또한 소규모학교 및 기숙사 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의 수립 등 학교 현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초·중·고와 특수학교까지 55개 학교의 학무보 대표가 참여한 이번 정담회는 진행 전 교육청소년과에서 각 학교로부터 155개의 건의사항을 미리 받았다. 이에 정담회에는 관련 부서인 교통과, 도로관리과, 대중교통과, 도시관리가 등 건의사항이 몰린 주요 부서 직원들이 참석해 현장에서 바로 답변하거나 학부모들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정 시장은 “정담회를 통해 학부모님들의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은 바로 해결하겠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역할분담을 잘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 관련 부서와 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일들은 시일이 걸리더라도 적극적으로 협의해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교육청소년과장은 “건의사항 중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일들은 6월 중 현장행정을 통해 확인하고 시정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이런 논의의 장이 열린 게 처음이라 학부모와의 만남 자체로 그 의미가 크다. 1년에 두 번 했으면 하는 의견이 있어 연말 이번에 나온 건의사항의 결과를 점검하는 등 다시 한 번 정담회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현주 김포시학부모회장협의회장은 “지역별 현안을 살펴 달라는 요청에 바로 수락해 준 정 시장님의 교육 관심에 감사드린다. 내 아이만 아닌 학교를 사랑하는 열정으로 임한 각 학교 학부모회장님들도 감사하다. 100여 건이 넘는 건의사항을 직접 현장으로 뛰어다니며 애써준 관련 부서 공무원을 보며 김포시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앞으로 학생, 학부모,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협의회의 기능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정담회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