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운 발행인

同心同德(동심동덕)이란 어떤 이유가 생겼을 때 같은 목표를 위하여 마음을 모아 다 함께 힘쓰는 것을 말한다. 최근 제4차 대도시광역철도망 지정을 앞두고 한국교통연구원이 미리 발표한 철도망건설은 그동안 철도의 사각지대로 편향적 불평등을 감수하던 김포의 입장에서는 또 다시 김포지역 철도의 천대와 홀대를 보면서 김포시민 전체가 충격으로 패닉상태다. 

정신을 가다듬고 흩어진 민심을 모아 하나둘, 삼삼오오 뭉쳐지며 수로 공원 라베니체에 모여들고 의견을 나누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시민단체들이 합세했고 지역 선출직 정치인들이 가세했다. 

3~4시간을 출퇴근해 시달린 몸과 마음임에도 휴일의 낮잠 휴식과 자녀들과의 외출을 뒤로 한 채 라베니체에 모여 김포철도의 문제를 토의하고 대책을 세워가며 시민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여 50만 시민의 뜻을 모은 연명부 탄원서 를 경기도지사, 국토부장관, 국무총리에게 전달하고 청와대 청원을 지속유지하고 있다. 

시민대표들과 선출직 국회의원, 시장, 의장, 도의원, 시의원들이 함께 탄원 투어를 하고 있고 국회의원 두 명은 시민 대표들과 삭발을 감행했다. 김포시 유사 이래 시민이 일어나 시민의 의지를 천명하고 시민의 권리를 찾아 차별과 홀대의 덫에서 벗어나자는 운동은 처음이다. 

지금의 철도 평등·철도기본권·국민의 행복권을 국가가 공정성 있게 다뤄달라는 요구는 김포의 철도 사정의 앞 뒤 정황을 보면 확연해진다. 

김포는 2기 신도시(한강신도시)에서 신도시 입주민 교통 분담금으로 1조2,000억 원과 김포시의 3,000억 원 분담으로 경전철(한강신도시-김포공항)을 만들었다. 분분한 논란 끝에 두 량 경전철이 건설되고 개통 1년 만에 대표적 지옥철로 이름 지었다. 

한강신도시 주민 분담금 1조2,000억 원을 돌려달라 
정부가 부담할 철도 비용을 경전철로 바꾸면서 주민부담 으로 돌렸다.  미봉책 경전철은 현대로뎀의 해외 진출 명분으로 국제 입찰로 낙찰되었다. 
희생양이 된 김포경전철은 애물단지가 될 거라는 많은 시민들의 우려에도 집행되었고, 보다시피 김포의 애물단지 1호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다. 

KTX나 GTX는 국가철도다. 국가의 부담이다 
5호선 같은 광역철도는 70%가 국가부담이고 도시철도는 60%가 국가부담이다. 
김포도시철도 사업비 1조5,000억 원의 60%는 9,000억 원이다. 

지금이라도 국가가 9,000억 원을 김포시민에게 보상해야 된다는 논리도 성립하는 배경이다. 
6월 말경 결정된다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의 확정을 50 만 김포시민은 지켜보고 있다. 
시민이 희망하는 결과가 아닐 경우 김포시민은 9,000억 원 배상소송을 성금 걷어 준비해볼 만하다. 

오죽하면 이런 말도 나오고 있겠는가! 
어떤 시민은 “만약 GTX-D노선이 김부선으로 끝난다면 김포시민 명의로 사업정지가처분이라도 해야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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