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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박영준 목사의 자전적 에세이19
  • 박영준 김포중앙교회 원로목사
  • 승인 2021.06.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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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김포중앙교회 원로목사

어머니! 언제나 생각만 해도 포근한 이름이고 언제 불러도 가슴이 뭉클한 이름이다. 어머니는 바로 고향이며 희생 그 자체이셨다. 어머니는 우리가 지치고 외로울 때 돌아갈 수 있는 따스한 품이셨고 어머니는 그 강인한 생명력으로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분이셨다. 가정에 어려움이 밀려왔을 때도 눈물을 훔치며 끝까지 인내하고 좋은 날 보기를 꿈꾸며 자녀들을 보듬어 주신 분이시다. 가슴 아파 울며, 좌절하고 실망한 자녀들을 달래고 꿈과 용기를 북돋아 주시던 분이셨다.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보다 나은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분연히 일어나셨던 분이 어머니시다.

그러나 현대의 가정에서 어머니의 따듯한 이름이 사라지고 어머니의 포근한 품이 훼손되어 가고 어머니의 강인한 생명력이 사라지고 있다. 21세기 한국의 위기는 어쩌면 아버지의 부재와 더불어 어머니의 정체성의 위기일지도 모른다. 아버지를 가정으로 되돌려 보내는 일과 어머니의 정체성을 회복시키는 일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다. 두란노 아버지학교를 통해 아버지의 회복 운동이 온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을 때 어머니학교를 통해 성경적인 어머니상을 제시하고 여성상의 회복을 통해 초석을 마련하고자 어머니학교를 개설하게 되었다.

한때 폐허가 되었던 미국을 부흥시켰던 경제 대통령 루스벨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머니는 민족의 혼을 만든 최고의 주역이다” 어머니는 어떤 성공적인 정치가보다, 성공적인 예술가보다, 성공적인 사업가보다, 성공적인 과학자보다 우리 사회에서 더욱 필요하고 중요한 존재다.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어머니의 사명은 다시금 새롭다. 지혜로운 어머니, 능력 있는 어머니, 사명의 의식을 가진 어머니상을 회복시켜야 한다.

두란노어머니학교는 21세기 한국의 위기는 가정 안의 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정체성의 위기라는 인식 하에 이 땅의 가정에서 성경적인 어머니상을 제시하고 올바른 여성상의 회복을 통해 건강한 가정, 깨끗한 사회를 건설하는 초석을 마련하고자 출발했다.

어머니의 진정한 회복이 없이는 아버지의 회복도 없고 자녀들의 회복도 불가능하다. 그러기에 어머니학교는 세속적인 가치관 속에서 왜곡되고 억압되었던 여성상을 성경적으로 정립하고 올바른 자아상으로 회복하도록 돕고 있다. 한 여성이 어머니학교를 통해 행복한 아내, 좋은 어머니가 되어 가정을 회복시키고 교회의 덕을 세우며 더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어머니학교가 처음 세워지게 된 배경은 아버지학교를 수료한 아버지들이 가정으로 돌아와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하였으나 그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한 아내들이 있었다. 그래서 아버지들이 원해서 어머니학교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머니로 하여금 어머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라’는 것이 이 시대의 요청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왜곡된 어머니 상을 바로 세우고 어머니들의 자아상을 회복시켜야만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김포중앙교회는 김포상록대학(노인대학) 김포아버지학교에 이어서 2003년 10월, 여성 부목사를 지도 목사로 세워 김포두란노어머니학교 1기를 개설하여 42명의 어머니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버지학교와 마찬가지로 5주 동안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어머니학교는 만남의 기쁨을 나누는 친교시간, 찬양과 이어지는 주제 강의와 간증, 그룹토의, 예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엮어 진행했다. 아버지학교와 마찬가지로 “어머니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라는 주제로 매주 화요일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3시 30분에 마쳤다.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라고 구호를 외치고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1일 차에 성경적 어머니상의 회복, 2일 차 아내로서의 사명, 3일 차 어머니의 영향력, 4일 차 기도하는 어머니, 5일 차 십자가와 사명으로 진행됐다. 1기에서부터 3기까지는 김포중앙교회에서 개설됐고 그 후에는 자원하는 교회에서 개설하였으니 처음에는 관심 없던 교회들이 점차 관심을 갖고 몇몇 교회들이 요청하면 우리 교회 지원팀이 가서 개설을 지원해 주었다.

아버지학교나 어머니학교는 크리스천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비크리스천 젊은 아버지나 노년의 아버지든 그 누구나 추천을 받아 참여할 수 있었으며 이 훈련을 통해 상처받은 부부들, 이혼하려 별거 중인 부부나 이미 이혼했던 부부들도 이 훈련을 통해 회복되어 재결합하는 가정들이 있었으니 오늘날 파괴되는 가정이 많은 시대에 아주 보람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박영준 김포중앙교회 원로목사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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