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기준 경기도내 80대 이상 코로나19 확진율이 1분기(1~3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집중 감염관리와 예방접종이 유효했다"며, "고령층을 비롯한 고위험군 안전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지난 3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4~5월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80대 이상의 경우 68.6명”이며 “1분기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가 133.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총확진자 중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확진율은 9.1%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달 총확진자 대비 감염취약시설 관련 확진자 비율은 1.2%에 그쳤다”며 “전체 확진자 사망률도 지난해 12월 3.59%에서 지난 4월 0.93%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처럼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관련 수치가 개선된 이유로 요양병원, 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감염관리 교육과 주기적 선제검사 등을 꼽았다. 또한 지난 2월부터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한 것도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26일 시작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백신 예방접종의 누적 접종률은 83.7%다. 4월 1일부터 시작된 75세 이상 연령군은 64.2%, 노인시설 접종률은 97.2%다.

임 단장은 “경기도는 코로나19 대응 전략으로 고위험군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감염취약시설 확진자 비율과 치명률(사망률)이 이처럼 감소한 건 놀랍고 고무적인 결과”라며 “앞으로는 백신 접종률이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도민들의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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