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호수 음악줄넘기 교육관, 김포시농아인협회에 45개 좌식의자 기부

구래동 소재 '국가대표 호수 음악줄넘기 교육관'은 지난 4월부터 지도자와 학생들이 함께 줄넘기 미션을 통해 기부 챌린지를 진행했다. 

이 챌린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마스크가 청각 장애인에게는 입 모양을 볼 수 없는 소통 장벽이 되었기에 청각 장애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체력줄넘기 1분' 미션을 끝까지 도전한 아이들 한 명당 3,000원, 1분 동안 한 번도 걸리지 않고 성공한 아이들은 한 명당 6,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관은 마스크로 인한 소통단절이 안타까웠기에 투명마스크를 기부할 예정이었으나, 말로 하는 언어가 아닌 수화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의 특성상 투명마스크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 김포시농아인협회에 문의했다. 

협회는 "코로나19로 외출 활동이 조심스러워지면서 장애인분들이 허리가 많이 약해지신 것 같다. 좌식 교육과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좌식의자를 후원해주시면 더 감사하겠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교육관은 챌린지로 모은 적립금으로 100만 원 상당의 좌식의자 45개를 마련해 지난 3일 김포시농아인협회에 전달했다. 

기부에는 학부모님들이 함께했고, 기부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코로나19로 힘드실텐데 저희가 응원할게요!', ' 건강하세요.', '다같이 힘든 상황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등 학생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적은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포시농아인협회는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지만, 6월 3일이 마침 농아인의 날로 우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날인데, 청각장애인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선뜻 후원과 편지 선물을 결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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