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훈 과장
김포우리병원
피부비뇨기과

전립선은 약 20cc 크기의 밤 모양의 기관으로 남성에만 있는 생식기관 중 하나 입니다. 방광의 아래쪽, 직장에 앞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요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전립선은 사정액의 30%를 생성하고 저장하는 곳이며 정자의 활동과 생식력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전립 선암은 전립선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열하여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전립선에 국한되지 않고 주위 조직을 침범할수 있고,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하여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도 합니다.
 
전립선암은 일반적으로 40대부터 발생률이 증가해 6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최근 식생활의 변화와 평균 수명 연장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국 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위, 폐, 대장, 간에 이어 남성 5대 암에 진입했고 다른 암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발병 원 인은 아직까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가족력, 노화, 고지방식 섭취 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질환이 발병하여도 초기단계일 경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암이 진행되어 종양의 크기가 커지면 방광 출구가 막혀 소변을 보기 어렵게 되는 급성 요폐, 요실금, 혈뇨 등의 증상이 발생할수 있으며, 전이가 진행되면 인접한 뼈로 전이가 진행되어 골반통증이나 골절 등이 나타날수 있으며 척수 압박으로 인해 요통이나 다리 저림과 같은 신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50세 이상이면 전립선 특이 항원(PSA), 직장수지검사 등을 매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 전립선암의 확진을 위해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전립선 조직검사는 항문-직장을 통한 초음파영상 유도하에 진행됩니다. 치료는 암의 진행 단계 및 연령에 따라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 진행합니다. 전립선암은 다른 악성종양에 비 해 진행속도가 느리고 초기단계 전립선 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0%에 달하기 때문에 고령의 초기단계 전립선암 환자 에서는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관찰을 할수도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 악성종양이 전립선에 국한되었다면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하여 개복 또는 복강경,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절제술, 방사선치료,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등을 시행 합니다. 악성종양이 전립선 주변 임파선 이나 인접 장기에 전이된 경우 국소치료가 무의미하기 때문에 호르몬치료나 항암주사치료와 같은 전신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요인인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금연, 금주, 적정체중 유지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신선한 야채와 제철 과일을 먹는 것 또한 도움이 됩니다. 특히 토마토에 많이 있는 라이코펜은 전립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수박 등에서 보이는 빨간 색소이며 이는 강력 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전립선암을 예방합니다. 

전립선암은 초기발견시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앞에 설명한 생활습관, 식습관 개선과 함께, 50대부터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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