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1만5,000명 인력정보 구축

인력 파견•공급 관련 고객사와 운영사의 첨예한 접점 찾는 것이 기업 “노하우”

한국사회 급속도 고령화, 케어 클러스터로 신사업 방향 모색할 것

(주)사람과 비전 최우석 대표

대기업을 중도 퇴직하고, 개인사업을 시작한 후 4년 만에 인생바닥을 경험해 보았다는 (주)사람과 비전 최우석 대표를 김포신문에서 만났다. 최우석 대표는 “젊은 시절에 실패를 경험한 덕분에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 계획한 일은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추진한다”고 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 마음속에 “최우석은 항상 ‘약속을 지키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바램을 밝혔다.

Q. 무슨 일을 하시는가?

A. HR((human resources) 아웃소싱을 하고 있다. HR은 인재파견, 인력관리 업무를 뜻한다. 거기서 파생된 시설도급관리 즉 지상위에 있는 목적물인 건물, 병원, 호텔, 공장, 빌딩 등에 대한 ▲시설 ▲경비 ▲보안 ▲미화 ▲주차 등에 소요되는 인적자원을 공급하는 것이 주요업무다. 제조나 물류센터에 인력을 도급 또는 파견 형태로 내보내고 있다. 내년부터는 케어서비스 관리를 준비하고 있다.

Q. 요청하는 업체에 따라 인력의 직종이나 직렬이 다를 것 같은데.

A. 2002년에 회사를 설립해 올해로 19년차다. ▲김포•고양•파주지역 ▲인천•부천지역 2개의 권역에 15,000여명의 인사 DB를 가지고 있다. 구인 의뢰가 많은 직군을 4가지로 분류해 ▲시설직군으로 경비•미화•시설•주차 등에 필요한 인력 DB ▲물류센터나 유통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DB ▲특수직군으로 용접, 지게차 운전 등 기능직 인력 DB ▲사무직 관리직 관련 경력자 DB자료를 통해 최적화된 인력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Q. 기업에서는 숙련된 직원을 낮은 임금으로 구인하고 싶을 할 텐데.

A. 구인 업체와 구직자간 첨예한 대립점을 잘 이해해 적용하는 것이 기술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 52시간 근무로 인한 대기업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이 심각하다. 고용에 애로사항이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이를 기준으로 업무강도와 숙련도등을 시담한 후, 고객사와 운영사가 조율해 임금수준을 결정한 후 구직희망자를 연결한다. 근로자 파견법을 기준으로 한 ▲도급은 운영사가 피고용인에 대한 100% 책임을 지고 ▲파견은 채용은 운영사가 하되, 책임은 운영사와 고객사가 각 50% 지는 형태다.

Q. 정부의 주 52시간 관련해 기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A.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다양한 노동정책 개선으로 말미암아 근로자가 유리해진 부분이 있다. 하지만 기업측면에서 어려움중 하나가 주 52시간 정책이다. 이전 주당 68시간 근무할수 있었던 것을 주 16시간 이상 줄였기 때문에 ▲2교대를 3교대하고 주 12시간 이상 연장이나 특근 했던 것을 12시간 이내로 줄이려고 하면, 줄어드는 근무 시간 만큼 가용할 근로자가 필요하다. 금년 7월부터 5인 이상 중소기업에서 주 52시간제가 전면 시행된다.

Q. 주 52시간 제도는 오래전부터 시행을 예고했는데.

A. 예를 들어 작업량이 같다고 가정하면 100명의 직원으로 운영하던 사업장의 경우 130명의 인력이 필요하다. 근로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이러한 것을 인력을 추가로 고용하거나 기계화나 자동화를 통해 대책을 강구하라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쉽지가 않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가 유입되지 않아 노동시장이 경직된 상황에서 제도로 강제하는 것만이 상책은 아니라는 것이 현장에서 나오는 목소리다.

Q. 근로자 입장에서 본다면.

A. 현재 국민소득이 3만 2천불 정도다. 올해 최저임금 8,720원에 주 52시간을 100% 이행하더라도 20대부터 50대 초•중반까지 결혼 자녀교육 등으로 부담해야할 생활비가 점점 높아지는데, 최저임금을 기준했을 때 주 52시간 근무 시 월 수령액이 240여만 원 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서 4대보험과 세금을 공제하면 220만 원 정도다. 이 기준으로는 고용해야 할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인력수급이 불가능하다.

Q 정규직 직윈일 때와 파견직 직원일 때 사고 발생 시, 보상에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A 고객사의 정규직으로 근무를 하다 사고가 발생되면 고객사 정규직원으로 보상적용을 받고, 아웃소싱사 도급직원으로 일을 하다 문제가 발생되면 아웃소싱업체의 보상적용을 받는다. 안전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확인한다. 본인이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지 않았다면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은 누구든 100% 진다. 눈에 띄는 차이는 근로 계약의 기간이다. 법적으로 해마다 최저임금과 생활임금이 법으로 결정된다. 4대보험 적용 또한 마찬가지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 졌다.

Q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A. 내년이 창사 20주년이다. 시설물 관리부문 안정화와 제조물류직군의 개발, 인사관리를 통한 고용확대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2024년 말부터 우리사회가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든다. 50대 60대 연령의 인구가 많이 늘어나는 만큼 케어서비스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목표를 설정했다. 김포 뿐 만아니라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상급종합, 종합병원, 전문병원, 요양병원, 장례식장, 추모공원 등 유사업종을 연계해 인력을 파견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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