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어버이날을 맞아 가정에서 홀로 어버이날을 보내는 독거 어르신 1,000명에게 지역 내 청소년이 작성한 편지와 후원업체가 준비한 카네이션 브로치를 전달했다. 또한 건강 악화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어르신 50명에게 도시락을 전달했다.

과거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에서는 어버이날이면 다양한 볼거리와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복지관에 방문하는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COVID-19) 장기화에 따른 집합금지명령으로 어르신들이 복지관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

상황에 발맞춰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이 다른 방식의 어버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통진청소년문화의집과 함께 1-3세대 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 내 청소년들이 어르신을 생각하며 편지를 작성하였고, 매월 정기적으로 복지관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는 ㈜민우월드에서 카네이션 브로치 1,000개, 김포복지재단과 엔젤스데이에서 준비한 도시락 50개를 후원받아 우편 발송, 직접 전달 등의 방식으로 효와 공경의 뜻을 전했다.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 왕정찬 관장은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날을 맞이하여 지역주민이 함께 뜻을 모아 어르신에게 존경 및 감사의 의미를 전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함께해 주신 후원 업체와 기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 내 어르신의 활기찬 노후를 위한 행복한 동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민우월드 관계자는 “어버이날을 맞아 직접 만나 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것이 마땅하나 코로나19로 마음만 전달한 점에 대해 매우 아쉽다. 홀로 어버이날을 맞이하는 어르신이 지역사회가 함께하고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은 김포시청의 위탁을 받아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노후 생활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발맞춰 취미‧여가프로그램, 평생교육지원, 경로당운영혁신, 의료지원, 가족결연프로그램 등 다방면의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하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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