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규모 영화제 활성화 방안' 토론회, 4일 개최

경기도의 소규모 영화제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지난 5월 4일 김포 아트빌리지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경기도 및 경기도의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 다양한 영화인들과 시민들의 문화 활동을 위한 소규모 영화제 활성화의 구체적인 방안이 언급됐다.

토론회의 좌장은 채신덕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이 담당했으며 오동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공동위원장이 발제를 맡았다. 곽노현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이사장, 김구철 문화일보 전국부 부장, 김계순 김포시의회 시의원, 이혜주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발제자 오동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공동위원장은 현재 상황과 앞으로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영화제와 지역축제 활성화 방안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영화제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축제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근 2년간 OTT 서비스의 수요와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전의 오프라인 방식의 영화제 방식으로 회귀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라며, “영화제를 과거의 방식으로 치루는 것이 아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이 마련돼야 한다. 기존보다 더 작게, 더 깊게, 더 가깝게 생활밀착형 주제로 접근하는 영화제와 축제가 되어야 하며, 스크리닝 방식과 함께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영화 혹은 축제에 대한 순혈주의를 버려야한다”고 강조했다.

곽노현 부산국제 어린이청소년영화제 이사장은 “영화야말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있어 최고의 교재 및 문화적 융복합 매체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현재 대한민국의 존재하는 수많은 학교와 교실에 영화를 상영하고, 영화 읽기 수업을 하여 새로운 방식의 영화제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더 나아가 “이를 위해 영화 제작 뿐만 아니라 영화 토론 수업과 학교에서 상영할 수 있는 영화 판권 구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구철 문화일보 전국부 부장은 “영화제를 포함한 지역행사는 누가, 어떤 사람이 꾸리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김포시의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는 이러한 점을 증명하듯 지역 영화제로써 큰 발전을 이뤄왔으며 행사 진행과 영화 상영에 대한 경기도에서의 재정적 지원이 더욱 활발히 이뤄진다면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계순 김포시의회 시의원 또한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영화제라는 장치를 통해 김포의 지역성을 부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긍정효과를 제공했다”며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는 비영리 단체이지만 김포시 예산 한계와 이해관계 부족으로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때문에 이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진다면 지역축제로써의 더욱 큰 역할이 될 수 있으며 영상 미디어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혜주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김포 시민이자 일반적인 학부모의 입장을 전달했다.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가 시민들에게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를 제공하고 일반 시민들이 시상자와 같은 행사의 주체가 되어 축제를 꾸려나갈 뿐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배워나갈 기회를 제공해준 영화제임을 언급했다. 이러한 소규모 영화제의 긍정적 효과와 잠재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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