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5~6월 도내 유치원 급식실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유아 250명 이상인 유치원 82곳(공립 16, 사립 66)이다. 연구원은 급식실 칼, 도마 등 위생적으로 취약한 곳에 대한 식중독균(10균속) 및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안전성 검사에는 경기도교육청이 함께 한다. 올해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국·공립 단설유치원 및 원아수 100인 이상인 사립유치원이 학교급식 대상에 포함, 위생관리 주체가 기존 시·군·구 위생부서에서 교육청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경기교육청과 협업해 유치원 급식시설의 위생실태를 점검해 식중독 발생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것”이라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4월 기준으로 도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28건의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이중 약 96%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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